특히 보험개발원 및 손보협회 등이 희망퇴직을 진행하거나 실시할 계획이어서 향후 여타 유관기관들에게까지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희망퇴직을 전격적으로 실시키로 결정, 이에 따라 지난 26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등 인력감축에 나섰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6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마감하고 조만간 인력감축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보험개발원의 희망퇴직자수는 약 10여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손보협회 역시 조만간 희망퇴직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올초부터 보험유관기관들의 잇따른 인력감축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 이어 손보협회 역시 명예퇴직 작업에 착수,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최근 보험사들의 경영난으로 인해 예산감축 등 유관기관들이 적잖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보험업계의 유관기관들이 희망퇴직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보험사들의 경영난이 가중되자 긴축재정에 돌입한 회원사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즉 유관기관들의 몸집줄이기를 통한 분담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들도 어려움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이 업계내에 팽배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에 각 유관기관들에게 유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보직발령을 대대적으로 실시, 내달 1일자로 팀장급의 보직발령을 내는등 전격적인 조직재편에 나설 계획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