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는 오는 5월부터 e-레저카드의 항공할인율을 10%에서 5%로 낮추는 한편 통합포인트 사용기준도 1만점 이상 사용가능에서 3만점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카드도 지난 15일부터 포인트 적립을 1%에서 0.5%로 낮췄고, 신한카드는 지난 2월부터 현대오일뱅크 할인 서비스를 중지했고 인터넷 영화 무료관람·할인 서비스를 4월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다음달부터 여우카드 회원이 이철헤어커커와 씨즐러 이용시 제공해오던 20∼30% 할인 서비스를 중단키로 했다. 여우카드와 M카드, 패밀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해오던 항공권 할인(국내선5%, 국제선 7%)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할 예정이다.
우리카드와 비씨카드는 그동안 후불교통카드 발급시 대중교통상해보험(최고 1천만원 보상) 무료 가입 혜택을 줬으나 제휴기간이 끝남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한 많은 카드사들도 극장할인, 놀이공원 무료입장, 주유소 적립 서비스 폭을 축소하고 있다.
이처럼 부가서비스는 줄고 있는 반면 대부분 카드사들이 우량고객에게는 각종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VIP클럽’서비스를 강화했다. VIP클럽 회원은 등급에 따라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최고 30%까지 할인 받고, 3개월 사용액 기준으로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200만원까지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신한은행의 각종 수수료와 카드론 취급수수료를 면제·할인 받는다.
삼성카드는 매년 1월 프리미엄 회원을 선정, 프리미엄 고객에게는 전담상담원을 두고 있다. 또 프리미엄 회원이 카드를 분실했을 경우 당일 카드를 배송받게 된다.
KB카드의 ‘프라임 고객’은 주말과 성수기에 관계없이 한화 콘도. 하일라 콘도를 회원가에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우량회원을 대상으로 구매한 물건이 30일 이내에 회원의 실수로 파손, 도난, 분실된 경우 연간 최고 1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구매물품 보상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현금서비스의 경우 최저수준인 14%를 적용하고 있다. 비씨카드도 우수회원에 대해 현금서비스나 할부수수료율을 최고 20% 저렴하게 적용하고 있다.
다이너스카드클럽을 운영하는 현대카드는 인천공항 등에 회원전용 라운지를 두고 있으며, 골프·여행·쇼핑·의료지원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매스(Mass) 마케팅에서 특정 돈이 되는 계층을 겨냥한 타깃(Target) 마케팅으로 전환하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에 대한 양극화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