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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프레임 대체진영의 대공세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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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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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프레임을 둘러싸고 벌이는 유닉스 진영과 메인프레임 진영간의 싸움이 흥미롭다.

지금까지 금융권을 지배해온 메인프레임쪽은 시스템의 안정성과 사용상의 익숙함을 들어 기존 영역을 수성하겠다는 태세다.

반면 메인프레임 대체 진영은 낮은 비용과 함께 유연성 그리고 개방형 환경을 갖췄다며 공세에 나섰다. 장비업체뿐만 아니라 솔루션업체까지 메인프레임 대체 솔루션을 내세워 싸움에 합세하기에 이르렀다.

한국HP는 지난 4일 ‘메인프레임 대체 전략 발표회’를 통해 차세대 컴퓨팅 비전인 HP 어뎁티브 엔터프라이즈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HP의 강점을 최대한 이용, 메인프레임을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티맥스소프트도 ‘메인프레임 대체 솔루션 세미나’를 갖고 리호스팅 솔루션인 ‘오픈프레임(OpenFrame)’을 선보였다.

오픈프레임은 기존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가 메인프레임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인터페이스 및 기능을 유닉스 시스템에서 바로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인프레임으로의 대체를 꺼리는 고객들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지난 10일 ‘금융권을 위한 썬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구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전략을 소개 메인프레임 대체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메인프레임 진영은 ‘아직은 메인프레임’이 대세라고 주장한다. 유니시스 ETS 그룹 총괄 조셉 맥그레스 사장은 지난 달 18일 3D V.E.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다운사이징한 고객들도 동시에 메인프레임 아키텍처를 이용하고 있다”며 메인프레임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전세계적으로 보면 메인프레임의 선호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인프레임을 대체하려는 금융권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오픈한 농협공제의 신시스템 기간계에도 HP의 슈퍼돔이 서버로 제공됐다.

또 한미은행의 개방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도 티맥스가 코어뱅킹 시스템의 플랫폼을 개발, 구축하고 한국HP가 메인프레임을 대체했다. 국민은행도 차세대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기반 플랫폼으로 유닉스를 채택했다.

현재까지 이 같은 사례만 보면 메인프레임 대체가 대세는 아니더라도 기세가 대단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러나 메인프레임 진영이 이대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양측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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