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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2주년 - 보험여왕의 하루는 특별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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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03 22:27

지칠 줄 모르는 ‘철의 여인’- 삼성생명 예영숙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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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행 취재기



전사여왕 대상 4연패의 예영숙 팀장.

비결이 뭘까라고 사람들은 궁금하다.

그 답을 알기 위해서는 예 팀장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할것이다.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룬 인물로부터 우리는 분명 무언가를 배울 것이 있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그녀의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자투리 시간을 따라가 보자.

■ 동료들과 함께하는 아침

어느 업종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보험영업분야에서 4년(2000~2003년)연속으로 연도상 여왕 자리에 우뚝 선 삼성생명 대구지점의 예영숙 FC.

누가 보아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그녀지만 예 팀장은 이러한 업적을 이룬것도 자신의 특별한 능력보다는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컨설팅 해줌으로써 고객의 성공적인 재테크를 도와준 덕분이라며 겸손해 한다.

아침이 밝으면 누구보다도 활기찬 사람은 예 팀장이다. 이른 아침에 출근해 그날의 일정을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랜 고객에게 전화가 와서 급하게 만나자는 요구를 해 예 팀장은 급히 일정을 조정한다.

“일에는 선후가 있다. 당장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도 괜찮은 일, 중요도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예 팀장의 생각이다.

이미 다른 약속이 있지만 당일 아침에 확인하고 조정한다. 고객에게 예상치 않은 일이 생길 수 있다. 보다 급한 일이 생겼다면 나와의 약속이 뭐가 중요하겠는가. 여유를 갖고 서로를 배려할 때 신뢰가 움터나는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예 팀장은 팀에 속한 FC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한다. 긴 대화는 아니다. 무엇을 하라거나 어떻게 하라는 식의 짤막한 조언 또는 상황을 체크하는 물음이다. 그러나 다른 FC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예 팀장이 건네는 한 마디는 꼭 필요한 조언이 될것이다.

■ 기존 고객의 일에 대한 평가가 중요

사무적이고 간단한 일처리가 필요한 고객에게는 사무보조원을 보낸다고 양해를 구하고 예 팀장은 조회시간에 전화를 걸어왔던 그 고객을 찾는다. 모든 고객을 다 직접 찾을 수는 없으므로 ‘반드시 지금 내가 가야 하는가’라는 기준과 상황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

예 팀장을 보고자 했던 고객은 일에 대한 얘기를 끝내고 일어서려는 예 팀장을 잡는다.

외국계 보험회사로부터 컨설팅을 받아보라는 제안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데 예 팀장의 생각은 어떠냐며 조언을 구한다.

예 팀장의 답변은 군더더기 없이 침착하고 간단명료하다. 고객은 예 팀장을 알고난 후 다른 사람을 못 믿겠다며 사적인 일이라도 예 팀장에게 상의한다고 했다.

새로운 고객을 찾아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고객으로부터 일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녀는 강조한다. 1000명이 넘는 고객 가운데 5년 이상된 장수고객이 여전히 많은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철저한 ‘고객섬김’ 가치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녀의 신규고객중 상당수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그녀의 컨설팅에 만족한 기존 고객들의 추천에 의해 이루어진다. 현재 그녀의 새로운 고객들은 그렇게 창출된 것이다.

■ 팀장으로서 FC로서 동분서주

고객을 만난후 그녀는 점심을 고객인 동시에 지인인 사람들과 함께 했다.

점심 후 예 팀장이 이동한 곳은 근처의 모 대리점. FC로서의 가능성이 보이는 인물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사람을 설득하러 가는 길은 아니다. 그사람이 나중에라도 다른 일을 찾아야 할 경우가 왔을때 FC라는 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 팀장은 리쿠르팅에도 열심이다. 현재 대륜 영업소에는 예 팀장을 만나 FC의 길로 들어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FC들이 많다.

굳이 따지자면 리쿠르팅은 돈 되는 일이 아니지만 영업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의 영업이 가장 중요한건 당연하다.

하지만 팀장이라는 위치에 있으면서 내 자신의 일만 생각할 수 없다. 팀원 관리와 함께 자질좋은 FC를 찾아내는 것도 회사에 대한 내 책임이다고 말한다.

점심식사 후 한 고등학교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 간 이유는 상담을 요청한 선생님을 만나러 간 것이다.

예 팀장이 학교를 찾았을 때 마침 다른 회사에서 나온 설계사가 상담을 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흥분하거나 경계의식을 드러내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린다. 다른 설계사가 돌아간 뒤 교무실을 자연스럽게 다니며 선생님들과 보험에 대한 상담을 한다.

때로는 예정에 없던 선생님들이 예 팀장에게로 와서 의견을 묻기도 한다.

오늘은 투자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이 투자신탁, 채권, 후순위채, 카드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개념부터 이율, 운영방법 등 선생님이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준비된 듯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투자에 대해 상담을 했던 그 선생님은 예 팀장에게 다시 보험 상담을 요청한다.

예 팀장 앞에서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게 바뀌어 간다. 아마도 그녀의 명료하고 통쾌한 답변때문인 것 같다.

예 팀장의 설명은 언제나 간단 명료했다.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이 논리적으로 얘기를 전개해 나갔다. 각 보험의 특징을 설명하고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꼬집어 주었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에 차 있는 그녀는 아름다운 프로였다.

언제나 고객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바로 그녀가 밝히는 첫 번째 성공비결이다. 진정한 프로의식도 영업의 기초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에게서 출발한다는 점을 그녀는 강조했다. 예 팀장은 고객이 살아야 내가 산다는 생각으로 고객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고객의 입장에서 어떤 정보와 컨설팅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연구한다.

■ 친가족처럼 고객들과 신뢰관계 유지

예 팀장은 오후 6시쯤 병원에 들렀다.

그녀의 고객이 입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가 입맛이 없어 고생한다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료를 산다. 환자는 예 팀장을 반갑게 맞이한다. 비슷한 연배의 여자로서 함께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사소한 이야기를 나눈다. 옆에 붙어서 간호하고 있는 환자의 딸과도 자연스럽게 얘기를 나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환자의 딸은 공부를 계속할 모양이다. 예 팀장은 그것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친딸처럼 자세히 조언을 해 준다.

성장기의 자녀가 있는 고객에게는 진로를 함께 논의해 주고 어린자녀를 둔 고객에게는 필요한 교육정보들을 제때 제공해 주며 노년층 고객들에게는 건강과 노후생활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담을 해 준다.

고객에게 보험, 재테크 뿐만 아니라 직장, 건강, 교육정보, 노후생활 설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컨설팅하며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것. 바로 그녀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점이다.

7시가 되어도 예 팀장은 지쳐 보이질 않는다.

건강하지 않으면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생각아래 TV를 보면서 운동을 하고 걸으면서도 일처리를 하는 등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도 집안일을 손수 챙기고 요리를 직접해 가족들에게 해 먹이는 게 큰 즐거움이라고...

“사람들은 내가 요리를 한다고 하면 놀랍니다. 바깥 일만 하느라 그런데는 아예 관심도 없는 줄 알거든요”

그러나 식구를 위해서 요리를 하는 것이 즐겁고 취향대로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을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것이냐고 말한다.

시계는 저녁 8시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예 팀장은 영업소로 간다고 했다.

오늘 하루일을 제대로 정리도 못했고 내일 일 준비도 못했다면서 내일 일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란다. 지친 모습이 없는 예 팀장의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라는 느낌이 들었다.

■ 자신감 가지고 충실하게 일에 임하라

여왕 기록이 깨질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간단하게 ‘없다’고 대답한다.

언제든지 여왕자리에서 내려올 준비가 돼 있다. 새로운 인물은 계속 나타나는 법이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다가 언젠가는 순위가 바뀔 것이다. 하지만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다. 나는 내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면 그것으로 된 것이라고.....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FC들에게 선배로서 한 마디를 전한다.

“남을 관리하려면 자신이 먼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내면적인 것은 물론 일과 관련해서도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자신감이다. 우리 일은 자신감이 무척 중요한데 아무것도 없이 자기를 세뇌시키라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자신감을 뜻하는 것이다”

일을 즐거워하며 게으름 부릴 여유없이 자신을 찾는 사람에게 열과 성을 다해 자신을 펼쳐 보이는 사람이 예 팀장이다.

“끊임없이 변하지 않으면 프로가 될 수 없습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는 그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자산관리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2종류 이상의 신문을 정독하고 틈나는 대로 금융과 경제, 문학관련 서적을 탐독한다. 고객과의 충실한 대화와 최상의 컨설팅을 위해 늘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은 보험마케팅을 배우려는 각종 사내외 강의 요청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고객이 찾을때는 언제 어디든 바로 달려가는 예 팀장.

오늘의 영광이 모두 1000여명의 스승같고 친구같은 고객 덕분이라는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10년전 우연한 기회에 보험설계사의 길을 선택했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녀 스스로 원칙을 지키려는 의지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어우러진 결과일 것이다.



▲ 지난해 전사여왕 대상에서 상을 받고있는 예영숙 팀장.

보험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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