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소생보사 대형보험 대리점 인수추진

김양규

webmaster@

기사입력 : 2004-02-22 13:23

보험넷, 금호생명 등 3개사서 러브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호생명등 중소형 생보사들이 기존 대형보험대리점 인수를 통한 생존전략을 본격화 하고 나섰다.

특히 방카슈랑스시행으로 은행권의 보험시장 지배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중소형사들의 틈새시장 진출 계획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22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업계 7위사(수입보험료 기준)인 금호생명은 대형보험대리점인 보험넷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보험넷은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대형보험대리점으로 인슈넷, 인스밸리와 같이 어느정도 탄탄한 실적을 지닌 점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험넷 인수추진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금호생명 경영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신규사업 확보일환으로 보험넷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보험넷측과 인수문제를 놓고 구체적이고 세부사안까지 논의되는등 진전이 있었지만 최근 의사조율에 있어 이견이 커 재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험넷의 이병욱 대표는 “금호생명 뿐만 아니라 3개사에서 인수의향을 보여왔다”며 “구체적으로 해당보험사를 말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매각여부를 놓고 의견조율을 진행중”이라고 말해 조건이 맞을 경우 매각할수도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처럼 중소형 생보사들이 대형 토털 보험대리점의 인수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은 온- 오프라인등 판매채널의 확대를 통한 신규시장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풀이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업계의 시장점유율이 빅3사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방카슈랑스로 인해 은행권의 시장 지배력 확대가 이들 중소형 생보사들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며 “더구나 외국계 생보사들이 자본력을 동원, 국내 보험시장의 잠식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구상이 절실한 상태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볼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업계 일각에서는 생보업계에서 외국계생보사와 빅3사의 집중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앞으로 중소형 생보사의 설계사들 역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소형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보험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 전략을 치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몸집을 줄여야만 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생보사들이 일부 대형화된 대리점들을 흡수하려는 것은 소수정예화된 일부 오프라인조직을 바탕으로 대리점 망을 확보, 영업 효율성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풀이하고 있기도 하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급변하는 보험환경에 순발력 있게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영업조직을 슬림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중소형사들에게는 더욱 필요시 되는 부분인데다 대리점과 같은 판매채널이 오프라인조직보다는 전략수정등에 있어 민첩하게 대응할수 있어 대리점망을 통한 영업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대리점의 확대는 곧 설계사들의 인력감축을 야기시킬수 밖에 없어 앞으로 중소형 생보사들의 소수정예화 작업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