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온라인사로 대표되는 교보자보의 시장잠식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교원, 다음등 온라인 손보사들의 잇단 진출로 자보고객이 흩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손보 10개사(온라인 전용 손보사 제외)들의 1월말 기준 자동차보험 판매실적과 최근 4개월간 시장점유율 추이를 분석해 본 결과 이들 손보사들의 신장율이 전년동기보다 평균 37%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화재가 45%나 급락한 것을 비롯해 동부화재 43%, 엘지화재 40.6%로 큰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현대해상 39.5%, 제일화재 38.9%, 대한화재 37.7%, 동양화재 37.0% 하락했다.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도 온라인사들의 여파로 신장율이 하락, 전년동기보다 36.2%나 격감했으며 그린화재 28.7%, 신동아화재 27.5%가 줄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자보의 자보시장 잠식이 빨라지고 있는데다 교원나라, 다음등이 가세 온라인사들의 잇단 진출이 기존고객의 이탈을 야기, 전체적으로 실적이 둔화되거나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온라인 판매채널을 전 손보사들이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이동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월 출범, 교직원을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자동차보험시장에 뛰어든 교원나라자보는 시장진출 2달만에 시장점유율 0.3%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대표주자인 교보자보는 1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3.8%를 기록하고 여타손보사들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0.4%가 성장,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자보가 초기 업계의 예상과 달리 선전, 자보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는데다 교원나라, 다음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잇단 진출로 자보시장이 분산돼 기존 점유율을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며 “이에 대형손보사들도 대형포털 사이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온라인 상품을 판매, 총력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사들의 온라인 자보시장의 진출로 상품 경쟁력 확보 및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나 자칫 업계간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보험사 자산 건전성을 크게 해칠수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보사 자동차 보험시장 MS현황>
(단위 : 백만원, %)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