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녹십자생명 및 관련사에 따르면 당초 녹십자라이프컨설팅측에 일부 지분을 팔아 자본확충을 하려 했던 녹십자생명은 최근 녹십자라이프컨설팅측이 지배주주변경안 철회를 요구해옴에 따라 금감원측에 철회요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지급여력 비율 확보등 차질이 불가피 해질 전망이다.
녹십자생명의 한 관계자는”녹십자라이프컨설팅측이 당초 계획을 수정, 지배주주 변경안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 이에 금감원측에 공식적으로 철회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라이프컨설팅측이 금감원의 요구사안이 많아지고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녹십자생명측에서 변경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해옴에 따라 이 사안은 더 이상 논의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배주주 변경안의 경우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3개월정도가 소요된다”고 전했다.
녹십자생명은 지급여력 비율이 금융당국의 기준에 미달하자 자본확충을 위해 지난달 새로 설립된 녹십자사의 자회사인 녹십자라이프컨설팅측의 지분매입을 통한 자본확충을 계획했으나 이도 무산됨으로써 향후 적잖은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