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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배당, 실적따라 ‘울고 웃고’

원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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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11 22:10

대부분 은행, 배당 없거나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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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속속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에 따른 배당정책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은행계에 따르면 LG카드 및 카드사업부문 충당금 적립으로 일부 은행들의 적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배당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국민은행은 지난 2002년도 결산에서 총 3252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함에 따라 24.82%의 배당성향을 보였지만 2003년에는 6118억원의 적자로 인해 배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도 신용카드 연체로 인한 충당금과 LG카드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9660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에 따라 배당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흥은행은 지난해에도 배당을 하지 못했다.

외환은행도 외환카드로 인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IMF 구제금융 시기 이후 최근 5년간 배당을 하지 못했다. 제일은행 역시 최근 4년간 배당이 없었으며 이번에도 배당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우리금융지주에 중간배당한 3800억원을 포함해 총 5800억원을 우리금융에 배당키로 했다. 우리금융은 현재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배당금을 협의하고 있지만 우리카드의 부실로 인해 2002년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02년 총 배당금액 861억원, 배당성향 26.6%를 나타냈으며 액면가의 10%를 배당했었다. 2003년에는 5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배당금액도 액면가의 10%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으로 있을 주총에서 500만주 정도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이를 반영해 30% 선에서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2002년 29.47%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던 한미은행도 이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흑자 규모가 작아서 총 배당금액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도 상환우선주가 있기 때문에 배당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2002년 739억원을 배당했던 기업은행은 2003년에는 916억원을 배당하게 된다. 주당 배당금액은 350원에서 200원으로 줄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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