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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눈을 돌릴 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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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09 23:40

소재주, 내수주, 은행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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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부터 각 시장을 짓누르던 `G7회담`이 끝난 뒤 내용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하지만 9일 증시는 일단 불확실성이 하나 해소됐다는데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그동안 G7 회담 결과에 촉각을 세우던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우리 증시와 대만증시가 2% 가까이 올랐고 홍콩과 싱가포르는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규 일자리 부진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급등, 외국인들이 주식을 이틀째 대거 사들였다. 자연스레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박석현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G7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외국인들도 매수세를 많이 유입시켰다"면서 "다만 전고점에 다가갈수록 부담은 커질 것이며 2월 증시환경이 1월에 비해 열위에 있어 전고점 안착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가운데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은행주는 두드러진 시세를 냈고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들며 내수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은행주 "눈에 띄네"..불행 끝, 행복 시작(?)

특히 은행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은행업종은 3.50% 올랐고 금융업종은 2.90%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금융업종을 624억원 순매수, 전기전자(630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자금을 유입시켰다.

이날은 마침 국민은행의 지난해 실적발표가 있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4분기 229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이후 3분기 연속 순손실을 이어갔다. 연간 순손실 규모는 61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의 하단부에 해당한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은행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데, 이날은 국민은행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오늘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실적이 바닥에 다다랐음을 확인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했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은행실적 개선에는 카드 및 개인소비 회복이 관건인데 아직 이 부분의 뚜렷한 회복신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은행주는 전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섹터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해석을 대신했다.

마침 이날 도이치증권은 밸류에이션과 장기 사업전망이 매력적이라며 한국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국민은행과 한미은행이 각각 27%, 13%의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고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원화강세 기정사실화..내수주에 주목

G7회담 결과가 예상한만큼 나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원화 강세 우려에 급락하던 수출주들이 일제히 올랐고 원화 강세 수혜 기대감에 급등하던 종목들도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전기전자업종이 2.52%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현대차는 4.59% 상승했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강보합. 아시아나항공, INI스틸, CJ 등 원화강세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G7회담 이후에도 원화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눈에 띈다.

이날 유동원 씨티글로벌마켓(CGM)증권 이사는 원화의 점진적 절상이 불가피하다며 내수주를 살 것을 권고했다. 그는 "원화절상은 물가압력을 줄이고 수입 원자재 가격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내수주의 마진을 개선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내수부양을 위한 확장정책을 사용하고 있다며 상반기말 이전에 내수부문에서 가시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지금은 수출주가 아니라 내수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세계 경기회복 이상무"..소재주 시세 지속

철강, 화학 등 소재관련주들의 시세도 두드러졌는데, 전문가들은 세계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밝은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

김성주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세계 경기 확장세가 본격화할 것임을 감안하면 경기민감주가 유망하다"면서 "특히 IT와 소재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1월에 가격이 많이 오른 IT주보다는 화학, 철강 등 소재주들이 2월에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소재관련주는 홍콩 H주식 흐름에 크게 영향받는다"고 전제한 뒤 최근 사흘동안 홍콩 H주식이 약 10% 오른 것을 철강 및 화학주 강세 요인으로 파악했다.

한편 이날 UBS증권은 올해 전세계 GDP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4.4%로 상향조정하고 한국의 GDP성장률 전망치는 5.0%로 올렸다. 아울러 올해 한국의 연간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20%에서 25%로 상향조정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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