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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캐피탈 합병따라

원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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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08 19:00

은행들 여신한도 축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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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카드와 캐피탈이 합병함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이들 여신에 대한 한도 축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은행계에 따르면 일부 은행이 카드·캐피탈 합병으로 인해 기존 여신 한도를 초과함에 따라 등급을 재조정하는 등 한도 조정에 나섰다.

A은행은 기존 삼성카드에 대한 여신 한도가 4000억원 정도였지만 합병 카드사의 여신이 5000억원을 넘자 이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LG카드의 여파로 카드 산업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이고 전체 카드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은행권이 삼성카드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한도 축소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할 경우 자산규모 등 경영지표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신용등급을 조정하고 적정한 한도를 부여하게 된다.

삼성카드의 경우 합병 이후 23조원 가량의 자산을 15조원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 역시 한도 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은행 관계자는 “보통 합병을 하게 되면 은행은 채권영업을 축소하게 된다”며 “더욱이 삼성카드의 경우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었던 캐피탈과의 합병이라 한도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B은행의 경우 카드와 캐피탈을 합친 여신이 총 2400억원이며 현재 기존 한도를 초과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합병사의 한도 추정치도 대략 3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도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점차적으로 여신을 줄여나갈 방침을 밝혔다.

B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한도를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카드업계의 익스포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한도 축소를 시사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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