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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BSI 2개월째 하락

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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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06 13:01

내수부진 ·원자재값 상승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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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과 원자재 값 인상 등으로 지난 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됐다.

2월에는 부진의 정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수출호황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뚜렷한 경기회복을 체감하기에는 다소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0으로 전달 82를 소폭 밑돌았다. 업황BSI는 지난해 11월 84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업황전망BSI는 87로 지난해 12월(85)보다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넘지 못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황이나 전망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은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다. 지난달 채산성 BSI와 채산성 전망BSI는 각각 79와 82를 기록, 지난해 12월 81, 84보다 하락했다.

특히 내수기업들은 원가관리 등에 비상이 걸렸다. 수출기업 채산성 BSI가 실적(81→81)과 전망(83→84) 모두에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내수기업은 실적(81→78)과 전망(84→82)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 내수부진의 영향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듯 원재료 구입가격 BSI는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원재료 구입가격 BSI는 133으로 지난해 12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고, 전망BSI도 123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이는 기업들의 원자재 값 상승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경영의 최대 애로사항으로 역시 내수부진(30.9%)을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18.0%), 원자재가격 상승(15.9%), 수출부진(7.2%) 등도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은 새로운 걸림돌로 등장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 수출부진 등에 대한 응답비중은 지난해 12월보다 낮아진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은 지난해 12월 12.7%에서 15.9%로 3.2% 포인트나 상승했다.

원가부담이 증가가 예상되자 제품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기업도 늘었다. 제품판매가격 BSI(97→102) 및 전망BSI(97→101)는 모두 지난해 12월보다 상승했다.

생산설비수준 BSI(104→105)와 전망BSI(105→105)는 모두 지난해 12월 수준으로 과잉설비 상태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실행BSI(92→93)와 전망BSI(96→95)가 모두 전월수준에 정체되며 투자실행을 계획보다 늦추거나 투자규모를 줄이겠다는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동률BSI와 전망BSI는 지난해 12월 같은 각각 91과 94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자금사정BSI(86→86) 및 전망BSI(87→88)는 전월수준에 머물렀다.

이 밖에 매출증가율BSI(87→87)는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2월 전망BSI(91→94)는 1월보다 상승했다. 제품재고수준 BSI(110→109) 및 전망BSI(108→107)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소폭 하락하며 과잉재고 상태가 꾸준히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용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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