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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모을 수 있나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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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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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며 중기 추세가 깨진 국내 주식시장이지만, 반등 시도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840선 안착을 앞두고 벌써부터 숨을 헐떡이고 있는 모습이다.

도무지 에너지가 집중되지 않고 있다. 조류독감과 광우병 수혜주니, 저가 제약주니, 원화 강세 수혜주니 하며 이러저러한 개별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시장 모양새는 너무나 산만하다.

실제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양상을 보인 지난달 26일 이후 8거래일동안의 주요 지수 움직임을 보면 종합주가지수와 대형주지수가 하락한 반면 중형주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소형주지수는 크게 올랐다.

뚜렷한 매수 주도세력이나 주도주가 없다. 주도세력이나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란 힘에 부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기관이나 개인에게 기대를 걸기는 무리라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다시 시장에서 매수 집중력을 보여줄 때까지 기다려야한다는 얘기다.

시티글로벌마켓증권 다니엘 유 이사는 "우리 증시에서 매수 주도세력이 될만한 주체는 아직까지 외국인 밖에 없다"며 "외국인이 단기적으로 매수를 쉬고 있지만, 시각이 변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외국인 매수 재개 시점을 기다려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연내 힘들어 보이며 조기에 인상하더라도 앞으로 적어도 8개월 이상 시간이 남아있는데다 원화 절상으로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글로벌 수요에 맞춰진 수출 호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봐야한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조만간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이제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중형주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좀더 강화되는 시점에서야 기존 주도 대형주로 매기가 다시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도세력 부각 시점은 늦춰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 메리트만 보고 아무 주식이나 살 수도 없다.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매매를 전략으로 생각한다면 그에 따른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파장까지 고려해야한다. `힘`을 다시 결집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전략일 수 있다.

현투증권 박주식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고 고용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외국인의 적극적인 주식 매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관과 연기금에서 일부 주식을 매수하고 있지만, 아직 여타 주도세력이 부각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외국인의 `휴식`은 곧바로 국내 수급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식시장이 당분간 조정을 이어갈 것임을 예상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 우량주에 초점을 맞추라고 권고한다.

다니엘 유 이사 역시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라며 "외국인이 최근 선호하는 중형 우량주에 관심을 가지되 외국인 매수 강도가 강화되는 시점에 기존 주도 대형주로 매기가 옮겨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여전히 대표 종목군에 대한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 그는 "그동안 대형주 시세에 가려졌던 주변 소외주가 가격 메리트를 바탕으로 순환매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틈새시장` 성격으로 봐야하며 단기 기술적 성격 이상으로 보기에는 리스크 부담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동부증권 김성노 투자전략팀장도 이날 데일리에서 "최근 하락한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등 주도종목과 하락하지 않은 삼성SDI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등 시장 대표주들이 현 시점에서 하락할 여지가 크지 않다"며 반등을 겨냥해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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