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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세계 PF시장 선도한다

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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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05 01:14

주선 실적 아태지역 1위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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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PF시장 뉴리더로



프로젝트파이낸스(Project Fin ance, 이하 PF) 분야에서 산업은행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 1위를 차지했다.

PF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잡지인 ‘프로젝트파이낸스 인터내셔널’誌 최근호는 2003년 PF 주선 실적에서 한국산업은행(19억 4800만달러)이 세계 전체로는 9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PF는 금융기관이 SOC를 비롯한 대형건설사업에 장래 캐시플로우를 담보로 필요한 금융 자문 및 주선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의 종합예술’ 분야다.

통상의 대출이 차입자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이루어지는데 비해 PF는 대상 사업의 ‘장래 이익계획의 타당성(feasibility)’을 기초로 거대 자금이 투하되기 때문에 리스크가 매우 크지만 수익성 또한 높다.

작년 상반기 기준 PF 평균취급금리는 7.53%로 일반 기업대출평균금리 6.27%에 비해 1.26%p가 더 높으며, 자문 및 주선 은행은 약정금리 외에도 성공보수와 관리수수료를 받게 됨으로써 실제수익률은 일반 기업대출에 비해 4%p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F는 이처럼 고위험ㆍ고수익 분야이기 때문에 캐시플로우 추정, 내부수익률 전망 및 부채상환비율의 원리금 상환 가능성 분석, 기술검토, 법적 사항 검토, 입찰준비 등 철저한 사업성 분석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구미계와 일본계가 주도해온 PF분야에서 국내은행이 세계10위권의 성적을 거둔 것은 국내 금융산업의 위상과 경쟁력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 받을 수 있다.

특히 한국 PF시장은 기준에 라 차이가 있으나 약 6조원(2002년) 규모로 추정돼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거대시장으로 세계 유수 금융기관들이 눈독을 들여왔다. 産銀이 이들을 제치고 2003년중 두각을 나타낸 것은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産銀은 1995년 처음 PF기법을 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경험을 축적하고, PF 관련 분야 세계 유수기관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그 실적을 늘려왔다.

이번 성과의 산실인 産銀의 프로젝트파이낸스실(실장 이희달)은 1994년 2명으로 시작해 현재 41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돼있다.

産銀 PF실의 공세일팀장은 “1995년 신공항 고속도로 사업에 PF를 처음 도입할 당시만 해도 1조 3000억원이나 되는 자금 조달이 국내에서 가능할까, 사업 타당성 분석 등이 가능할까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1년 구조를 바꿔 결과적으로는 성공했지만 97년 외환위기 시에 수행했던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는 쓴 실패의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했다.

특히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사업의 경우는 외자 1억 달러를 도입해 외국자본을 컨트롤하고 그 속성을 알게 되었으며, 15년 이상의 장기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국내 장기채 시장 형성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에는 약 2조원 규모의 공항철도(서울-영종도간) 사업과 1조원 이상이 될 판교신도시 철도ㆍ도로 사업 등 보다 적극적으로 PF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은행들은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등으로 가계대출이나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에 주력해오다 최근 기업 투자수요 감소와 카드사 위기 및 부동산 시장 냉각 등으로 마땅한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은행들은 전통적인 상업금융업무에서 탈피해 다양한 자금 운용수단을 확보하고 새로운 기법으로 투자금융 업무를 할 수 있는 PF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더구나 현재 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스 시장규모는 약 1300~1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내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의 보다 적극적인 진출도 필요하다.



장용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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