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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카드 ‘안심클릭’ 10일 본격 실시

신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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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2-04 23:09

공인인증 사용 의무화도 사실상 적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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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스템 미구축·홍보부족 문제점 남아



오는 10일부터 KB·BC카드가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안전지불(ISP)에 이어 은행계 포함, 12개 신용카드들이 전자상거래 인증방식인 ‘안심클릭’을 의무 적용키로 했다.

또 감독당국이 오는 3월말까지 전자상거래 10만원 이상 거래시 공인인증 사용 의무화를 유예하게 해준 것에도 불구하고 10일부터 카드사 별도의 인증서비스와 함께 사실상 의무 적용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들은 불법 사용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안심클릭 등 인증방식 서비스의 소비자 홍보부족과 일부 카드 발급기관과 인터넷쇼핑몰 등 관련 업체의 시스템 미구축으로 인해 문제도 발생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안심클릭 서비스 시행 =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삼성, LG, 외환, 신한, 현대, 롯데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을 비롯, 한미, 하나, 전북, 제주, 수협은행, 산은캐피탈 등 12개 카드사 및 금융기관은 온라인 쇼핑몰 거래시 전자 인증방식인 ‘안심클릭’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안심클릭은 비자 코리아가 국내에 도입해 지난해 8월부터 ISP를 시행하고 있는 BC·KB카드를 제외한 국내 카드사들이 공동으로 적용키로 한 보안 제도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카드 결제시 안심클릭이나 ISP 등을 통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 안심클릭 안정성 높아 = 안심클릭은 지난해 비자카드가 전자상거래 보안을 위해 도입한 비자안심클릭의 국내형 제도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 기존 카드 비밀번호뿐 아니라 안심클릭의 비밀번호를 입력토록 해 이중 방식으로 사용자 신원을 확인한다.

기존 전자상거래 인증 방식과는 달리 쇼핑몰이나 결제대행 업체에 주민등록번호, 카드 유효기간 등의 정보가 남지 않고 신용카드번호만 쇼핑몰에 남게 돼 정보누출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이 조치로 인터넷 쇼핑몰들은 안심클릭 서비스를 위해 ‘전자거래확인지원서비스(MPI:Merc hant Plug In)’ 모듈을 직접 설치하거나 ASP(애플리케이션 임대방식)을 통해 제공받아 결제 사이트를 갖춰야 한다. 비용은 카드사가 부담키로 했다.



◇ 공인인증도 의무 적용 = 금융감독원은 전자상거래 이용시 10만원 이상 카드 결제할 경우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를 당초 1월에서 시스템 미흡으로 인해 3월말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그러나 10일부터 시행되는 안심클릭 서비스 제도에 공인인증 첨부 부분이 함께 탑재돼 사실상 공인인증 사용이 의무화됐다.

즉, 안심클릭 제도나 ISP 제도 모두 향후 공인인증 의무 사용을 대비 카드사 자체 인증을 받는 과정에 공인인증 첨부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 해결해야 할 문제점 남아 = 카드사를 비롯, 대부분의 관련업계는 향후 전자상거래시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현실로 이어지기에는 몇 가지 해결돼야 할 문제들이 있다.

우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카드사들이 안심클릭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기관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비자코리아에 안심클릭 시스템을 구축, 오픈한 것으로 등록한 카드는 LG, 삼성, 신한, 외환, 한미, 하나, 현대카드다.

이밖에 롯데카드와 수협, 전북은행 카드 등은 곧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외의 일부 발급기관이 10일 이전까지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는 것이다.

또 결제 대행을 이용하지 않은 중형급 인터넷 쇼핑몰과 PG사, VAN사 등의 시스템 미 구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각 기관과의 시스템 구축 후 인터페이스를 실시해야 하며 각 업체별로 테스트도 실시해야 함에 따라 구축 완료까지는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안심클릭 제도 홍보 부족도 문제다. 안심클릭 서비스 도입에 따른 소비자들의 인식 미흡으로 인해 겪게될 혼란이 우려되고 있으며 이러한 우려가 전자상거래의 매출 감소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제기되고 있다.



◇ VAN 수수료 합의 안돼 = 또 하나의 문제는 카드사와 VAN사와의 수수료 문제다.

당초 카드사들은 VAN 수수료를 기존 오프라인에서 적용 받던 120원 정도의 수수료에서 온라인 거래시 50∼60원으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VAN사는 온라인 거래시 어느 정도 수수료를 낮추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는 너무 많은 금액을 줄이는 것이라며 수익성 악화를 원인으로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드사나 VAN사 모두 수수료 합의 문제가 안심클릭 서비스 시행에는 큰 영향은 주지 않겠지만 이 문제가 지속된다면 관련업체간의 계약상의 문제가 발생돼 안심클릭 서비스가 향후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는 일도 발생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관련 업계의 대책 = 제도를 도입한 비자코리아는 우선적으로 소비자 홍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형 인터넷 쇼핑몰과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심클릭 서비스 제도 안내를 추진할 것이며 오는 10일 본격 도입에 맞춰 경품 이벤트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카드 발급기관들도 향후 안심클릭 홍보 강화를 검토중에 있다. 관련업계는 시스템 구축을 10일 이전까지 대부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축지연이 우려되고 있는 카드사나 인터넷 쇼핑몰은 전체 시장 점유율이 매우 적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지만 이들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카드사와 VAN사들의 수수료 합의 문제도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나갈 예정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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