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손보업계의 FY2003(4~10월기준) 선박 및 항공보험의 손해율 집계 결과 선박보험에서 LG화재의 손해율이 다소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계의 손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선 선박보험의 손해율을 살펴보면 쌍용화재가 88%를 기록, 전기보다 무려 114.4%p나 감소했으며 제일화재도 93%로 114%p나 하락,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어 그린화재도 53.1%로 84.7 %p가 감소했으며 대한화재 역시 45%로 집계돼 전년보다 62.7%p 하락했다. 손보 빅 5사의 경우 LG 화재가 75%를 기록해 전기보다 37.4%p 상승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손보사들도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전년회계연도에 101 %로 100%를 넘겼으나 올 회기엔 54.9%를 기록해 41.6%p 하락했으며 동부화재도 전년 100.5%에서 75%를 기록, 25.5%p 하락했다.
현대해상 역시 34%를 기록해 전기보다 2.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공보험의 경우는 전 업계의 손해율이 감소,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한화재가 23.5%로 전기보다 무려 127.5%p가 하락한 것을 비롯해 제일화재가 35%로 전기대비 117%p 하락했다.
이어 동부화재도 112.5%p 개선된 20%를 기록했으며 쌍용화재 역시 33%의 손해율을 기록, 전기에 비해 72.3%p가 개선됐다.
이처럼 선박, 항공보험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전기에는 태풍 ‘루사’로 인한 항공 침수사고등 대형사고가 많았으나 올해 태풍 ‘매미’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에는 태풍 루사로 인해 선박의 전손사고와 항공침수 및 추락사고 등이 다수 발생했으나 올 회기중에 있었던 태풍 ‘매미’로 인한 선박사고가 극히 적었으며 태풍으로 인한 항공사고도 없었기 때문에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동 기간중 두 보험종목의 원수보험료를 살펴본 결과 선박보험에 있어 삼성화재가 전기 133여억원에서 올 회기에는 272여억원의 보험료를 거수, 약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려 시장 점유율 1위로 도약한 반면 항공보험부문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던 동양화재가 전기 642여억원에서 올 회기에는 444여억원을 거수, 무려 30.9 %가 감소했는데 이는 삼성화재의 경우 해외 신규물건(Non Korea F. O.M. Cross Border)의 원수영업료를 거수한데 힘입은 데 따른 것이며 동양화재의 경우 대한항공기단 요율 인하(03.11월 대한항공 기단 갱신시 해외로 부보됨)로 인해 원수보험료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선박보험 손해율 실적>
(단위 : %)
* FY ’02 및 FY ’03 4~10월 누적
경과손해율 자료임.
<항공보험 손해율 실적>
(단위 : %)
* FY ’02 및 FY ’03 4~10월 누적
손해율 자료임.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