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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산업 정상화 2년 걸린다

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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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25 13:28

리볼빙 강화…카드, 대출상품으로 인식해야
고객 포트폴리오 정비 노력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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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는 얼마나 빨리 정상화될 것인가.

LG카드 회생안이 전례 없는 진통 속에 타결을 본 후 정부나 카드업계 일부는 올 상반기중 정상화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예상은 할 수 있었지만 LG카드 공동관리에 합의한 채권단간에도 서로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벌써 외환은행 등 일부 채권은행이 신규지원에 늑장을 부리는가 하면 일관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경영정상화에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LG카드 회생안 타결과정에서 보았듯이 주주나 종업원,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의 입장까지 고려할 경우 채권은행단의 협조는 일관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고 그 시기는 더욱 늦어질 수 있다.

또한 LG카드 문제를 처리할 주체도 모호해지고 있다는 걱정도 등장했다.

주채권은행이었던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으로 바뀌었다’는 통보문을 내며 “우리 소관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산업은행은 “금시초문”이라며 “채권은행의 지원거부 문제는 당국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채권단의 1조원 출자전환도 당초 1월30일에서 2월6일로 일주일 가량 연기됐다.

이처럼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LG카드 문제 처리가 시작단계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LG카드 뿐 아니라 카드업 전체의 회생이 과연 정부 계획대로 올 상반기, 아니면 올 연내에라도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게 됐다.

재경부는 “LG카드는 5조원을 지원하면 부실을 모두 털 수 있다”고 지적 당초 계획대로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여신금융협회 이보우상무는 “삼성, 롯데, 현대 등 다른 전업사는 부실이 적은데다 충당금을 많이 쌓아 올 하반기부터는 월별 흑자가 가능하다”고 역시 상반기 정상화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중앙대 경제학과 홍기택 교수는 “産銀의 위탁경영으로 나아질 수 있는지 의문이며, 카드업이 신뢰를 잃어 자금조달 역시 순조로울 지 걱정”이라고 보아 단기간에 처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같은 카드업 정상화 기간의 관점 차이에 대해 카드업 컨설팅 전문업체 Grey MDS의 이호근 아태지역 사장은 “LG카드는 회생이 가능하며, 카드산업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적어도 18~2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2년내 정상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가 대출상품이라는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하며, 리볼빙제도가 강화되어야 하고, 고객 포트폴리오 정비 노력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2004년 카드업계 전망(1)



    장용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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