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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연계상품 만기 몰려

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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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15 00:04

시장충격 클 듯…외환·상품선물 등 다양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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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팔린 14조중 6조5000억 1~4월중 만기

작년 한해동안 주가지수연동형상품(ELS, ELD, ELF)은 약 14조원의 판매고를 기록해 가장 성공적인 신금융상품이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권의 주가지수연동예금(ELD)이 가장 커 약 6조원이 팔렸으며, 투신권의 주가지수연동펀드(ELF)가 4조 2040억원, 증권의 주가지수연동증권(ELS)이 3조 4310억원 판매됐다.

그러나 전체 설정규모 14조원중 약 10조원이 올해 만기가 돌아오고, 이중 6조 5000억원 규모가 1~4월중에 만기를 맞게 돼있어 시장충격이 우려된다.

시중 7개 은행(국민, 신한, 하나, 한미, 외환, 제일, 조흥)의 ELD 올해 만기 규모는 약 6조원으로 이중 66%인 2조 6000억원이 1~3월중 만기가 도래한다. 월평균 약 8700억원 수준이다.

투신권의 경우도 작년 3~6월 중 판매가 집중되어 2004년 만기 도래분 4조원중 66%인 2조 7000억원 규모가 1~4월이 만기다.

증권의 경우는 장외파생상품 영업허가를 받은 6개 증권사(삼성, LG, 대우, 굿모닝신한, 동원금융지주, 하나)가 발행주체로 올해 만기분 1조 7000억원중 70%인 1조 2000억원이 1~4월중 만기를 맞이한다.

 

■ 만기집중 시 시장 충격 조심해야

이 같은 주가지수연동형상품의 1분기 만기집중에 따라 유의할 점은 시장에 대한 가격교란 가능성이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작년 발매된 주가연계상품의 50% 이상이 넉아웃형(주가가 상승하면 중도에 수익이 확정되는 유형)이어서 헷징이 필요 없으므로 만기에도 불구하고 가격교란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만기시점에 해당 펀드가 대규모일 때 시장은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예로 1월 16일과 28일 작년 국민은행이 발매한 ELD 1차분 2400억원과 2차분 3100억원 규모의 만기가 도래하는데 선물 포지션이 크지 않아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일제히 청산될 경우 시장에 대한 어느 정도의 충격은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과당경쟁 버리고 연계 기초자산 확대 필요

한편 이 같은 만기 집중은 주식시장 상황을 보는 관점이 크게 다르지 않는 한 불가피할 수있다.

그러나 수익증권이나 카드사 문제와 마찬가지로 우리 금융업의 과당경쟁 폐해를 초래할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발매시기 분산정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주가연동형상품은 당초 장기투자상품으로 계획되었으나 3개월, 6개월 등 스팟상품이 늘어난 점도 재고해야 한다.

그 한 예로 지난 1년간 판매된 투신권 ELF의 경우 전체 392개 펀드중 3~6개월 만기상품이 182개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만기 도래에 따른 충격을 줄이고 효율적인 시장기능 제고를 위해서는 만기구조를 보다 장기화할 필요가 있다.

또 현재 주식에만 한정되어 있는 연계 기초자산을 채권이나 외환 및 상품선물 등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품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장용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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