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병원내 직접 고객창구를 설치, 고객 편의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병원내 고객 창구를 설치,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에 옮긴 것은 삼성생명이 업계 최초로 시작한 것이어서 향후 서비스 차별화 전략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14일 삼성생명은 지난해 8월 삼성의료원에 고객 창구를 설치한데 이어 고양시 소재 국립 암센터에도 고객 창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일원동에 있는 삼성의료원을 시작으로 고양시에 있는 국립암센터에도 고객 창구를 설치했다”며 “고객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생명은 앞으로도 종합,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고객 창구설치 계획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한 관계자는 “이번 국립 암센터내 고객 창구는 질병, 재해등 사고 보험금의 지급사유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암 보험 가입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보험금 지급과 상담을 전담하게 하기 위해 설치했으며 앞으로도 전국의 종합 및 대학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현재 자리확보등 관련 병원들과 협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한해 동안 삼성생명에서 암 진단, 치료등으로 지급된 암 관련 보험금은 총 4,550억원으로 질병, 재해 등 전체 사고 보험금의 지급총액 1조 3,800억원의 33%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생명의 대학병원내 고객 창구 설립에 대해 “아직까지는 보험금 지급에 인색한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 창구를 병원내 설립한 것은 획기적인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보험금 발생 비중이 가장 큰 점을 감안한다면 암센터내 고객 창구를 설치했다는 것은 보험금 지급방식의 선진화에 앞장 선 것으로 여타 보험사에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환영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