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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서프라이즈] 빈라덴 체포되고 銀값 오른다

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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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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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에는 어떤 놀라운 일이 일어날까. “예측은 틀리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연초가 되면 쏟아져 나오는 많은 전망 역시 우리를 놀라게 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바이런 위엔(Byron Wien)은 1986년 이후 매년 초 10대 서프라이즈 리스트(The Ten Surprises of the New Year)를 발표해왔다. 그는 2003년에는 이라크 후세인 대통령의 국외추방과 IT버블 붕괴 이후 최초의 미국주가 상승 등을 예측했었다.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10대 서프라이즈’를 내놓았다.

  

■ 빈라덴 체포, FRB 금리동결 전망

첫째, 오랫동안 은둔생활을 해왔던 오사마빈라덴이 체포될 것이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산악지대에서의 잠복작전이 주효해 빈라덴이 체포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후의 첩보활동으로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재정궁핍과 조직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며, 이에 따라 2004년 중 미국 내에는 대규모 테러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둘째, 강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연준(FRB)은 연말까지 단기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다. 국제상품가격이 계속 상승할 전망이나 생산성 향상이 계속되고 물가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가들은 계속해서 중기 채권의 실질수익률에 매력을 느낄 것이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5%를 하회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 S&P 18% 상승, 미투신업계 신뢰 지속

셋째, S&P500지수는 연간 18% 상승해 1300p에 도달할 것이다. S&P500 소속 기업들의 이익은 계속 좋을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가들은 계속 미국의 강함을 인식하게 될 것이고, 쌍둥이 적자와 지정학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강세론자가 득세하면서 약세론자들은 “버블 재발생”을 우려할 것이다.

넷째, 미국투자신탁업계의 관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언론의 관심이 약해질 것이다. 펀드들은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고, 수탁자 역시 펀드의 투자성과나 업무처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다. 투자가들은 주식시장 강세와 관리체제 강화에 호감을 가짐으로써 투신사를 통한 투자에 계속 적극적일 것이다.

  

■ 달러 강세반전, 우량주 시장 선도

다섯째, 독일과 프랑스는 안정성장협정이 매우 중대한 문제라는 것을 인식할 것이다. 양국은 EU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보다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할 것이다. EU가 와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비판도 나타날 것이다. 이 같은 요인에 더해 미국과의 금리차를 고려할 경우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는 1.05달러(현재 1.28달러)까지 다시 절상됨으로써 달러 약세론자 대부분을 실망시킬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투자가들은 미국의 주식 및 국채투자로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여섯째, 제약주를 시작으로 대형우량주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능가할 것이다. 공화ㆍ민주 양당의 대통령 후보는 제각기 증가일로에 있는 의료비를 억제하는 수단으로서 신약 개발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거액을 투자해 신약개발을 도모하는 기업은 반드시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또 우량다국적기업 주식이 재차 투자가의 관심을 끌며 GE, 마이크로소프트, 하니웰, 코가콜라 등이 선도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유가 40$ 돌파, 金에 이어 銀값 급등

일곱째, 사우디아라비아 정세가 악화되어 군주제가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이슬람 과격파에 대한 사우디 국민들의 지지가 높아져 원유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다. 이로 인해 원유가격은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할 것이다.

여덟째, 금융시장 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가들은 주식이나 채권 및 외환시장의 건전성에 의문을 갖기 시작할 것이다. 귀금속 중에는 은(銀)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금(金)이 온스당 500달러까지 상승하는 가운데 은(銀)은 8달러(현재 약 6.3달러)까지 오를 것이다. 기관투자가 사이에는 환헷지 수단으로 귀금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 일본 경기회복, 딕체니ㆍ부시 결별

아홉째,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강해질 것이다. 고이즈미 수상은 보다 적극적으로 은행을 개혁하고, 국경을 초월한 M&A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져 설비투자와 이익이 개선될 것이다. 닛케이평균주가는 1만3000엔까지 상승할 것이다.

열째, 공화당 내에서도 7월 독립기념일 직전에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다. 딕체니 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결별을 선언할 것이다. 상원 다수당 원내총무인 빌 프리스트(Bill Frist)의원이 새로운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다. 여름에 부시대통령은 이라크 파병 규모 축소 방침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도널드럼스펠드 국방장관과 폴윌포위츠 국방차관은 자신들의 역할이 끝났다고 말하며 사임할 것이다.

  

이상 10가지 서프라이즈가 일반적인 견해와는 사뭇 다르지만 예상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에 대한 충격을 생각하면 염두에 둘 만한 사안들이다.

이들중 몇 개가 적중해 우리를 놀라게할지....



장용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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