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그동안 손보업계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이들 3사들이 최근 온라인 자보사들의 약진으로 인해 업권내 시장점유율이 대폭 감소하는 등 자보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2003.4~11월 누계실적, 일반물건)중 이들 삼성, 현대, 동부화재 상위3사의 자보시장점유율은 각각 30.38%, 13.43%, 13.2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8%, 0.52%, 0.61%가 떨어진 것이다.
반면 교보자보의 경우 자보시장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무려 1.18 %나 증가한 3.14%를 기록,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으로 마케팅 전략을 차별화 한 온라인 자보사들의 약진으로 오프라인 손보사들이 자보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온라인 자보사들의 잇단 진출은 앞으로 많은 전략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상위사들 역시 온라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일부 손보사들도 온라인 자보시장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온라인 자보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자보사들의 시장내 대약진에 대해 업계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보자보의 한 관계자는 “여타 손보사들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한 것이 경쟁력 강화측면에서 유리하고 이어 보상서비스에도 완벽을 기하고 있어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영업을 하고 있는 손보사는 교보자보, 대한화재(하우머치), 제일화재(아이퍼스트) 교원나라와 다음다이렉트 원이 있다.
<2003년 4~11월중 각사별 시장점유율 및 손해율 현황>
(단위 : 백만원, %, %p)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