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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증권 10대뉴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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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27 22:02

‘카드사 유동성지원 등 카드채 문제’ 최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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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400명중 379명 꼽아



지난 4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증권가를 강타했던 ‘카드태풍’이 올 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로 꼽혔다.

본지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증협 및 투신협 등 증권 유관기관을 비롯, 30여개 증권사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증권가에서 주목할 만한 뉴스(10개 복수 응답)’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카드사 유동성 문제 등 카드채문제’가 응답자중 379명이 꼽아 1위의 뉴스로 선정됐다.

이어 ‘부동산가격 폭등과 10.29부동산대책’이 2위에 올랐으며 ‘SK 분식회계 사건과 적대적 M&A 위기’가 3위로 뽑혔다.

이와 함께 4위에는 ‘가계부채 급증과 개인파산 증가’가 선정된 데 이어 ‘이라크전 종전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비자금수사 확대로 인한 경제불안’ ‘현투증권 매각 본계약 체결 등 증권·투신업계 구조조정’이 각각 5∼7위에 올랐다.

이밖에 ‘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수 행진’과 ‘미국증시를 비롯한 전세계증시 동반상승’ ‘신정부 출범’이 8∼10위로 선정됐다.

특히 신용카드와 관련된 뉴스가 1위와 4위로 꼽혀 신용카드에 따른 사회적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지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카드사 문제는 아직까지도 진행중인 사안으로 앞으로의 향방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큰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그룹사 및 채권단과 감독당국의 책임있는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1.카드사 유동성지원 등 카드채 문제

지난 4월과 12월 두 번의 카드폭풍이 카드 관련주를 급등락시키는 등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가속화시켰다. 무분별한 회원확대 등으로 인한 카드부채 연체는 카드사들의 경영부실로 이어졌고 결국 국민·우리·외환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경우 잇따라 합병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특히 LG카드의 경우 경영부실이 금융계 전체를 들썩거릴 정도로 파문을 일으키는 한편 2대 주주인 LG투자증권까지 청천벽력 같은 철퇴를 맞게 했다.

이에 따라 LG카드는 LG증권과 연계매각이 결정됐고 채권단의 선택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게 됐다.

2. 부동산가격 폭등과 10.29부동산대책

최근 2∼3년여간 ‘강남불패’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부동산시장의 과열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에서는 이에 대한 각종 안정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특히 정부는 지난 10월 29일 양도세 및 보유세를 대폭 강화한 강력한 부동산 안정대책을 발표, ‘집값잡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시중 400조원의 부동자금을 증시 등 금융자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을 시도했지만 카드사 유동성 문제 등으로 인해 부동자금을 끌어들이는 데는 큰 성과를 보지 못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SK분식회계 사건과 적대적 M&A위기

지난 3월 드러난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은 정계 및 재계에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기업 투명성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리면서 증시도 515.24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찬바람이 휘몰아쳤다.

이와 함께 외국계 펀드인 소버린이 SK 주식을 8.64%나 대거 사들이면서 지주회사의 1대 주주로 올라 SK그룹의 경영권이 흔들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와 맞물려 지분구조가 취약한 일부 그룹 지주회사들의 적대적 M&A에 대한 소문이 증권가를 다시 한 번 강타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4. 가계부채 급증과 개인파산 증가

올해 국내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카드사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몰리는 일반인들이 크게 늘어났다.

신용불량자는 지난 5월말 300만명을 돌파했고 10월말 현재 360만여명에 이를 정도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 규모도 3분기까지 총 470여조원, 가구당 3150여만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올 들어 특히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는 한편 자녀와 함께 세상을 등지는 자살사례도 끊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증시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격감으로 증권사들의 경영수지도 악화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

5.이라크 전 종전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

이라크전 발발 당시 세계 주요증시는 10% 이상 하락세를 보인 반면 국내 주식시장은 유일하게 10%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를 비롯, 세계증시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국제질서의 불확실한 요소가 해결됐다는 기대감으로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라크전이 종결됨에 따라 북한 핵문제 등 국내외 악재가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처럼 불확실성 해소가 증시회복으로 이어진다는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6. 비자금수사 확대로 인한 경제불안

불법 대선자금·측근 비리 수사에 검찰이 칼을 들이대면서 경제불안이 가중됐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정치권이 대기업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정치인들과 기업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켰다. 특히 한나라당은 삼성, SK, LG, 현대차 등 4대그룹에서 무려 500여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노무현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 최도술씨 등도 대선 전후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내년 1월초 특검이 시작되면 정치권의 측근 비리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서민들을 더욱 찌푸리게 하고 있다.

7. 현투증권 매각 본계약 체결 등 증권·투신업계 구조조정

지난 11월 미국 푸르덴셜 그룹과 정부가 현투증권 매각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증권·투신업계의 구조조정에 불을 지폈다. 현투증권의 매각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투, 한투, 동투증권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편 외국자본이 금융권에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금융산업에서는 외국자본에 대비한 대항마를 키워서 국내 금융계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투신업계는 현투증권 매각을 계기로 국내 투신업계도 대형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국제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8. 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수 행진

지수 800선 돌파는 역시 외국인들의 손에 의해서 이뤄졌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총 13조8939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시가총액 보유비중이 40%를 돌파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높아 무려 38조5000여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것은 세계경기 회복과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매수공세는 주도적인 매수 주체가 부재했던 수급패턴에서 가장 큰 재료로 작용, 종합주가지수를 연초(1월 2일) 635.17에서 지난 26일 788.85까지 끌어올렸다.

9. 미국증시를 비롯한 전세계증시 동반상승

올해 전세계 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브라질증시(Bovespa)가 90% 가까이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도 증시(BSE Sens)는 64% 올라 전세계에서 2위, 아시아에선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국의 나스닥(NASDAQ) 시장도 46%, 독일(DAX) 35%, 홍콩(HangSeng) 33%, 대만(TAIEX) 2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 거래소시장(Kospi)은 29%가 올라 상승률 7위를 기록했다.

주요 증시의 시가총액은 뉴욕 증권거래소(NYSE)가 10조7885억 달러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10. 신정부 출범

지난 2월 25일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을 비롯, 카드채 문제 등 굵직굵직한 경제계 사건들이 끊이질 않았다.

이와 함께 노사간 갈등도 더욱 골이 깊어졌고 부동산 시장 과열도 극에 달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도 올 주가지수는 800p선을 오르내리며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연일 상한가를 치곤 했다. 이는 참여정부에 대한 외국인들의 신뢰가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정부 출범과 증시의 상관관계는 가늠키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증권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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