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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본, 증권업 진출도 흐름탄다

홍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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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20 20:04

금융산업 개방… 진출 형태변화 주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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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금융성장·금융기관 가치하락도 한몫



외국자본이 국내 증권업계에 진출하는 방법도 IMF 외환위기 이전과 이후에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자계 증권사들은 외환위기 이전까지 주로 외국인 투자자 거래창구로 역할을 했으나 외환위기 이후는 국내증권사를 M&A하거나 지분인수를 통한 형태로 전환한 것.

증권업계와 투신업계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외국증권사 수는 감소했지만 외국 펀드 등에 의한 국내증권사 인수 또는 합작투자에 의한 진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2년 주식시장 개방 이후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국내에 현지법인을 세우거나 지점 또는 사무소를 개설하는 방법으로 국내 증권업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은 98년 외국인의 국내증권사 지분보유가 허용된 이후 외국 펀드들이 중심이 돼 국내증권사 지분 매입 또는 합작투자를 통해 국내진출이 본격화됐다.

99년 3월 QE International이 대림산업으로부터 최대주주로 바뀌면서 서울증권을 탄생시켰고 2000년 3월 미 푸르덴셜 자회사인 파마그룹이 당시 한진투자증권 지분을 일부 인수, 메리츠증권으로 출범했다.

이에 앞서 같은해 1월 리젠트증권이 일은증권을 흡수합병하면서 브릿지증권을 탄생시켰고 같은달 대만의 KGI그룹이 51%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조흥증권에서 KGI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 고경일 연구원은 “금융산업 개방은 진출형태의 변화를 초래한 제도적 요인”이라며 “소매금융시장 성장, 국내외 금리차 축소 및 금융기관 자산가치 하락 등도 진출형태 변화를 초래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투신사들은 외환위기 이후로 진출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을 앞두고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세계적인 투신사인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지난 97년 2월 국내에 진출해 현재 1조7000억 이상의 수탁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지난 99년 5월 독일의 코메르츠그룹은 지분 45%를 획득해 외환은행과 합작으로 외환코메르츠투신운용을 설립했다.

이외에 2001년에 슈로더, 알리안츠가 진출해 각각 슈로더,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을, 작년에는 도이치방크, 영국의 푸르덴셜이 국내에 진출했고 올해에는 프랑스의 크레디아그리콜이 합작형태로 진출해 농협CA투신운용을 세웠다.

한편 지난달에는 현투가 미국 푸르덴셜에 매각됐고 대투, 한투, 동투 등도 곧 외국자본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투신업계 한 관계자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따라 피델리티 등의 세계적인 금융네트웍크와 선진금융기법을 갖춘 외자계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투신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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