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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기불안에 자산운용 ‘고심’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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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1-29 20:09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지급여력확보에 비상
금융시장 혼란 지속시 일부사 경영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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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경기불안정으로 인해 자산운용 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 침체로 자산운용전략에 있어 채권매입에 비중을 크게 둔 보험사들이 최근 주식시장이 되살아나고 금리급등으로 채권수익률 하락, 수익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30일 금감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보험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보유금액은 생보업계 49조3139억, 손보업계는 12조 1800억원으로 총 61조4939억원인 것으로 확인, 보험사들의 채권보유액이 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채권보유액이 큰 것은 그 동안 주식시장의 침체로 인해 보험사들이 주식보다는 채권쪽에 비중을 두고 자산운용전략을 펼쳐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주식시장의 침제로 한 동안 자산운용에 있어 채권부문에 큰 비중을 두어온 보험사로서는 최근 시장상황(채권수익률 하락)이 자산운용 전략(채권 다량보유) 과 상반돼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침체로 안정적인 자산운용전략을 맞춘 보험사들은 채권쪽에 무게를 두어 왔다”며 “최근 금리급등으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하락, 수익 확보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더욱이 현재 상황에서 자산운용부문과 관련 보험사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금리의 인상인하와 관계없이 자산운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즉 금리가 인상되면 보유하고 있는 채권수익률이 하락해 수익이 줄어들게 되고 금리가 인하되면 그동안 판매해 온 일부 고금리 상품에 대한 이차역마진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경기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금리가 하락해도, 상승해도 현재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다”며 “자산운용을 함에 있어 매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금감원은 엘지카드의 유동성위기가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 엘지카드 채권보유에 따른 보험사별 지급여력 비율 추정작업을 마친 상태로 향후 사태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엘지카드와 관련된 보험사들의 피해에 대해 분석해 보았으나 현재 엘지카드채를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어 충당금 적립문제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의 경우 ‘요주의’로 분류했는데 향후 신용등급평가기관들이 엘지카드의 자산건전성 분류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관련 보험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달이 은행권의 결산월인만큼 엘지카드에 대한 충당금 설정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며 “여타 카드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충당금 규모가 확실해질 경우 보험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도 파악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험업계가 안고 있는 엘지카드 채권보유액은 9월말 현재 3조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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