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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성보험 대량판매로 부실키운다”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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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1-05 21:17

저금리 지속 이차손등 수익구조 불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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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부화재 목표 달성 급급 ‘판매 독려’



일부 손보사들이 올해 목표달성에 급급한 나머지 보장성보험보다 저축성보험을 대량 판매하는등 부실요인을 키우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특히 삼성, 동부화재등 일부상위사의 경우 지난 10월 한달간 판매한 상품 중 저축성보험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무려 목표치의 최고 2.2배에 달하는등 수익구조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결산일이 두달여로 다가온 삼성화재의 지난 10월 한달동안 판매된 상품비중(11월 3일 기준 가마감)을 살펴본 결과 보장성보험판매실적이 36억원으로 당초 목표치의 64.9%에 이르고 있지만 저축성보험의 경우 27억원을 기록해 무려 225%의 달성율을 기록, 당초 목표치의 2배이상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월납보험료 총 63억원을 기록, 목표치의 92.9%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화재의 경우도 지난 10월 한달간 판매된 상품비중을 살펴본결과 보장성보험의 경우 약 17억7000만원의 실적을 올려 목표달성율 50.2%를 기록하는데 머물렀으나 저축성보험의 경우 16억원을 기록, 당초 목표치의 1.3배이상인 132%의 달성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동부화재는 11월 3일 현재 기준으로 월납보험료 30억5000여만원을 기록, 당초 목표치의 70%이상을 올린 것으로 조사 됐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결산일을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당초 계획했던 목표치에 실적이 모자르자 재물성 상품을 지난 10월부터 저축성보험실적에 반영하는등 목표달성을 위해 수익구조 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저축성 보험을 대량판매했다는 것이며 이는 향후 경영상의 악화요인이 되는만큼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회사들이 현재 시장여건이 고수익을 올릴만한 환경이 못됨에도 불구, 리스크가 큰 상품임을 알고도 실적달성을 위해 무리한 영업을함으로써 향후 고객의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익율을 높일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 실적 달성을 위해 리스크가 큰 상품을 대량판매하는 것은 향후 경영악화 주범이 될 수 있다”며 “이는 부실을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해당사인 동부화재의 한 관계자는 “최근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 인하로 인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져 보장성보험상품 판매가 어려워졌다”며 “일시적으로 지난10월 한달간 저축성보험상품을 대량판매했으나 이번달부터는 영업전략이 정상적으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미 저축성보험을 대량 판매한 상황으로 수익구조를 악화시킨 상태이며 현재보다 시장환경의 더욱 악화될 경우 회사의 부실을 동반, 결국 그 피해는 고객이 고스란히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관계자는 “아직도 실적에 매달려 상위사들이 이런 영업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한심하다”며 “최근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들 회사들이 단기시책을 걸어 저축성보험판메에 더 큰 메리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우선 실적부터 채우자는 식의 영업행태가 아직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지난 10월부터 실적을 높이기 위해 월납환산기준으로 단기시책 및 점포평가를 변경(CY 2003년 기준 장기월납 달성율 기준으로 전환)했으며 동부화재 역시 지난 10월부터 비주력상품(순수저축성, 연금)에 재물성을 포함해 평가하는 등 실적달성을 위한 단기시책을 시행하는 등 무리한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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