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감원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교원나라는 자동차보험 본인가를 신청, 이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교원나라는 현재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존 오프라인 고객 중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택과 집중’의 마케팅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어 LG화재와 업무 제휴로 온라인 자보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가칭 다음자동차보험도 지난 17일 금융당국에 예비인가를 받고 올해안으로 본인가 신청을 계획하는 등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교보자보를 비롯해 대한화재, 제일화재, 다음, 교원나라 등 총 5개사가 온라인 자보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전체 자보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대에 육박,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교보자보를 비롯 대한화재, 제일화재 등 온라인 자보진출사들의 최근 영업실적은 매우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최근 이러한 호조세를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업계의 회의적인 시각이 만만치 않고 부실화를 우려하고 있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온라인 시장의 확대가능성이 한계에 도달한데다 경쟁사들의 잇따른 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부실우려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판매 역시 고정 인건비의 부담이 오프라인 조직운영비와 별 차이가 없는데 반해 보험료는 오프라인 대비 무려 15~20%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수익성 확보문제를 놓고 어려움에 당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온라인 자보시장이 전체 시장의 5~10%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다음을 비롯해 경쟁업체들이 속속 가세하고 이에 따른 가격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온라인자보사들의 수익 구조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교보자보등 기존 온라인 자보진출사들이 수익을 내고 있는 것과 관련 회계상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는 등 온라인 자보에 대한 성장가능성에 매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화재 등 일부 대형사들은 온라인 자보시장 진출을 놓고 로드맵을 구축,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나 수익성 확보문제를 놓고 섣불리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