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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수재의연금 기탁 ‘인색’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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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4 20:10

주요 20여개 보험사중 5개사 불과…공익·공공성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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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수재민 돕기 모금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의 경우 수재의연금 기탁에 매우 인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보험업계를 구성하고 있는 생손보사의 수가 30여개에 이르고 있지만 태풍매미 피해이후 1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수재민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보험사는 5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보험업계가 내세우고 있는 공공성, 공익성이 실종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주요 보험사들의 수재민 돕기 성금기탁 현황을 살펴본 결과 지금까지 수재의연금을 공식 기탁한 보험사는 불과 5개사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 주요 보험사 수가 30여개사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히 적은 수다.

생보업계의 경우 삼성, 대한, SK생명이 그룹차원에서 수재성금을 기탁했으며 교보생명은 2억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또한 흥국생명이 5000만원을 수재민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했을 뿐이다.

손보업계 역시 수재의연금에 대해 매우 인색했다.

동양화재가 3000만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현대해상이 1억, 교보자보의 임직원들이 모아 기탁한 수재의연금 810여만원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공식적인 활동이 없는 상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수재의연금을 내는 경우가 많다”며 “회사 차원에서 수재의연금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현재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모금활동이 끝나는대로 수재의연금을 기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 제기의 필요성은 보험사의 경우 공익성을 사업이념중 하나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주위의 시선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공공성, 공익성을 내세우고 있는데 반해 국가재난을 외면시 한다면 주위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10여일이 지난 현재 외국계 생보사를 비롯해 수재민 돕기 활동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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