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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화재 경영정상화 가능하나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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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1 09:27

자본확충 놓고 회사측과 대주주간 의견 노출로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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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제출된 경영개선안 승인여부가 최대 관건



지난 7월 지급여력기준 100%미달로 금감원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쌍용화재가 지난 17일 총 350억원의 자본확충안 계획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의 이번 개선안에 대한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주주로 있는 아이비엔씨아이와 중앙제지들이 경영정상화보단 매각을 원하고 있어 쌍용화재호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1일 쌍용화재에 따르면 지난 2일 쌍용화재는 애즈워드홀딩스-맨바인트러스트 컨소시엄과 자본확충에 대한 이행각서를 체결하고 이 내용을 중심으로 금감원에 경영개선안을 제출했다.

쌍용화재는 우선 이 두 펀드를 통해 250억원을 후순위차입해 지급여력비율을 100%이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쌍용화재는 여전히 지급여력비율이 안정권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250억원을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해 상환하고 후순위 전환사채 100억원을 발행, 총 350억원의 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쌍용화재측은 이번 경영개선안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 자부하고 있으나 금감원은 경영개선안을 한달여 동안 면밀히 검토한 후 다음달 둘째주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며 이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다음주 금감원의 승인여부가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도 쌍용화재의 회생문제와 관련 걸림돌 요인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즉 현재 대주주로 있는 아이비시앤아이와 중앙제지의 입장.

이번 자본확충안이 금감원의 승인을 받게 된다하더라도 대주주인 아이비씨앤아이와 중앙제지는 쌍용화재의 회생보다는 매각을 통한 차익실현에 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웅진그룹등 여러차례에 걸쳐 매각협상이 모두 무산돼 기업 이미지 실추 등 외부의 쌍용화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아 이번 쌍용화재의 경영개선안이 얼마나 실현가능할지에 업계 일각에서는 매우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쌍용화재는 지난번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한데 이어 이번 개선안 요구 이후 또 한차례의 인력조정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설이 나돌면서 사내 분위기가 술렁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에즈워드 홀딩스-맥바인트러스트 컨소시업측과의 기본합의 사항에 경영진 교체 및 사업구조 개선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쌍용화재측이 에즈워드 홀딩스-맨바인트러스트 컨소시엄측에 흡족할만한 개선책을 마련,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들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점을 완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쌍용화재의 경영정상화 성공여부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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