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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생명, 전산실 분사놓고 갈등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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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27 21:15

사측…경비절감 위한 불가피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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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명백한 ‘합의파기’등 강력반발



지난 7월초 대신생명을 인수, 생보업계에 진출한 녹십자생명이 경비절감을 위해 최근 전산실 분사계획을 추진하다 노조측의 강한 반발로 계획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전산실 분사계획설이 사내에서 공공연히 나돌다가 최근에는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어 향후 노사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녹십자생명 노조에 따르면 최근 녹십자측은 전산실 아웃소싱 계획을 내용으로 녹십자 조응준회장을 비롯 경영진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녹십자생명노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응준회장을 비롯 임원일부가 참석해 전산실 분사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산실 분사계획은 녹십자생명 출범전 노동조합과의 합의서내용인 향후 3년간 고용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노조의 경우 새 출범하는 녹십자생명이 노사간 화합을 유도하고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함에도 불구 회사측의 분사 및 아웃소싱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등 합의내용의 첫 약속부터 어기는 일을 해 노사간 갈등과 대립의 골을 깊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룹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보류인지, 계획안 폐지인지에 대해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녹십자생명노조는 지난 7월부터 공공연히 떠돈 전산실 분사계획과 관련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주장을 회사측에 피력해와 전산실 분사계획은 출범초기부터 논의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에도 전산실 분사계획에 대해 노조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음을 밝혔고 회사에서도 분사계획은 단지 계획안일뿐이므로 실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바가 있었다”며 “또 다시 분사계획이 거론되고 그 내용도 9월1일 시행한다는 등 이전보다 구체적 이어서 회사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녹십자생명의 한 관계자는 “경영진들간 모임에서 가볍게 애기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노조는 부서 아웃소싱 등 고용안정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대응 할 것임을 재차 시사하는 한편 다음주 노조위원장 선거가 끝나는 대로 사측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할 계획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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