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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특집]‘FY2003’ 방카슈랑스 상품大戰 ‘본격화’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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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20 20:11

[Issue] 종신이어 변액·유니버셜·CI보험 등 고객니즈 맞춤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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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보장형에서 생존 보장형으로 ‘급속 전환’



다가오는 방카슈랑스! 전 보험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일례로 상품 경쟁력 확보가 바로 그것이다.

이에 본지는 최근 봇물터지듯 나오고 있는 상품중 각사들의 대표 상품들과 상품 트랜드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편집자주〉



2003년회계연도 들어 생보업계의 상품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방카슈랑스 대비, 전 생보사들이 고객 서비스 강화와 고효율 조직 구축외 고객니즈에 맞춘 이른바 ‘맞춤형 상품’들을 대거 출시, 생명보험상품의 트랜드가 급변하고 있다.

최근 생보업계는 그 동안의 주력상품이었던 종신보험에 이어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 규모가 달라지는 변액종신, 변액연금 및 변액유니버셜 등 변액상품을 줄기차게 개발, 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명적 질병을 집중보장하고 보험기간 중도에 보험금 일부를 선 지급하는 CI보험등 고객맞춤 상품들을 대거 쏟아내고 있다. 작년 6월 삼성생명은 업계 최초로 CI보험인 ‘삼성리빙케어보험’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출시되자 마자 세간의 큰 주목을 받으며 소비자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어 CI보험은 금호생명, 동양생명 등 국내사는 물론 뉴욕, AIG생명과 같은 외국계 생보사들도 잇따라 개발, 출시하는등 각 생보사들이 상품개발을 본격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방카슈랑스 시행은 생보사들의 상품개발에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방카슈랑스로 보험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보사들이 앞다투어 신상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신청도 부쩍 늘었다.

지난해 6월 삼성생명이 사망보험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리빙케어 보험금으로 주는 중대질병(CI)보험으로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7월에는 교보생명이 1년 또는 5년 주기로 특약을 바꿀 수 있는 패밀리어카운트보험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아 상품판매 독점권을 획득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PCA생명이 종신형, 확정형, 상속형 등 연금 수령 형태를 소비자가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PCA플래티넘 연금보험으로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인정받은 데 이어 최근 교보생명은 1명만 보험에 가입하고도 보장은 2명이 받을 수 있는 ‘교보다사랑종신보험’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개념의 신상품 개발에 각 생보사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예전의 상품베끼기식으로는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올해 들어 각 생보사들이 보험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되는 상품들을 연이어 개발, 출시하는 등 상품전쟁을 본격화 하고 있다.



■ 수익률 따라 보험금 변동 ‘변액보험’



변액보험은 변액종신, 변액연금,변액 양로 등 그 상품종류도 다양하나 현재 국내에서는 변액종신과 변액연금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변액상품의 특징은 사망시 약정된 금액(보험금)을 주는 게 아닌 상품의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상품구조는 회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혼합형과 채권형, 주식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생보사는 6개사로 국내생보사는 삼성, 교보, 대한, 신한, SK생명이, 외국계 생보사로는 푸르덴셜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이 판매하고 있다.

또한 금호생명 등 국내 중하위권 생보사들도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상품출시를 계획 중으로 업계 전 생보사들도 곧 변액상품을 대거 쏟아낼 전망이다.

작년 7월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변액보험은 당시 종신보험과 주식시장의 침체로 발매 초기 선풍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최근 주식시장이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변액보험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고객이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혼합형 상품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변액보험 창구에 고객이 더욱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그 판매건수도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로 은행금리가 더 떨어지면서 혼합형 변액보험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고 있다.

또한 변액보험을 찾는 고객 가운데 80% 가량이 혼합형 상품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변액보험은 변액종신과 변액연금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지난달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고 입출금도 가능한 변액유니버설 보험이 국내에 처음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판매중인 ‘무배당 마이펀드 변액유니버설보험’이 바로 그것이다.

이 상품은 보험사가 돈을 운용한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변액보험과 중도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로운 유니버설보험을 결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보험사가 고객 보험료로 펀드를 만들어 운용하다 고객이 사망하면 펀드 수익률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변액 종신보험과 비슷하다”며 “여기에다 유니버설보험처럼 고객이 원하면 중도에 보험료의 일부를 찾거나 추가로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보험전문가들은 종신보험의 대안상품으로 변액보험을 꼽고 있을 정도의 매력있는 상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 치명적 질병 집중보장 ‘CI보험’



요즘 변액보험보다 다소 늦게 선보였으나 CI(Critical Illness)보험 역시 보험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상품중 하나다. CI보험은 작년 6월 삼성생명이 ‘삼성리빙케어보험’을 출시하면서 국내 보험시장서 첫 선을 보였다.

상품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종신보험 이후 대안상품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상품개발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보험업계는 이 상품이 인기를 끄는 주된 원인에 대해 국내 최초의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 생존시와 사망 시 모두 고액의 보험금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선진국형 대표 보험상품으로 알려진 CI보험은 암ㆍ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대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 사망·1급 장해 시에 지급하도록 설계돼 생존시나 사망시 모두 현실적인 보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보험금의 선 지급 사유가 분명하고, 고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명시되어 있다는 점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중대 질병에 걸렸다 하더라도 치료의 의지가 높아지면서 건강보험에 관심이 높다는 점도 CI보험이 인기를 얻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의 CI보험상품의 경우 신계약건수에 있어 종신보험을 앞서고 있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7월중 4만6504건의 CI보험(삼성리빙케어보험)을 판매해 55억4000만원의 월납 초회 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CI보험 신계약 건수는 지난 1월 2만3222건에서 4월 3만3440건, 6월 3만5759건 등으로 신계약건수가 꾸준히 늘어왔다.

반면 일반 종신보험은 1월에 6만8856건 판매됐으나 7월엔 4만5402건 팔리는데 그치며 CI보험에 처음 역전당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암 심근경색등 중대한 질병이나 5대 장기이식수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대 수술시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것이 CI보험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도 저렴해 보험료에 부담을 느껴 종신보험에 들지 않았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CI보험 가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지급 보험금은 상품선택에 따라 50%,75%,80%까지 지급되며 사안에 따라 100%까지도 지급된다.



■ 상품경쟁력확보가 ‘생존전략 1위’



이처럼 올 회계연도 각 생보사들의 개발상품 추세를 분석해 보면 내외국사를 막론하고 변액·CI보험 등 선진형 보험상품으로 일컬어지는 상품들에 개발 초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또한 방카슈랑스 시행 대비전략 차원으로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에서 기업경쟁력은 인력확보 및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으나 역시 중요한 것은 상품경쟁력으로서 환경과 마인드변화에 따른 고객의 니즈변화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느냐” 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변액보험 및 CI보험 등 선진국형 상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각 생보사별 상품 특징>


  • 교보생명 ‘다이렉트교보정기보험’, 고액보장 불구 일반 종신보험보다 50% 저렴

  • 대한생명 ‘대한연금보험’, 최저 이율 보증되는 고수익과 안정성 겸비한 상품

  • SK생명 ‘연금보험OK! 나는 행복해’, 연금수령 48세 이후 자유롭게 선택 가능

  • 메트라이프생명, ‘My Fund 변액유니버셜보험’ , 업계 첫 유니버셜보험…계약자가 가입금액 선택

  • 뉴욕생명, ‘NYL라이프케어보험’ , 치료 중심의 보장을 위한 선진국형 생활보험

  • 금호생명 ‘무배당 CI플러스종신보험’, 중대질병 수술시 보험금의 80% 선 지급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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