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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한일생명 인수 검토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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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2 22:24

‘KB생명’등 사명까지 거론 인수작업 구체화된 듯
ING생명과‘경업금지’조항이 걸림돌 … 긍정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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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현재 부실 금융회사로 지정돼 금감원의 경영관리를 받고 있는 한일생명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일려졌다.

2일 국민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ING생명과 방카슈랑스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보험시장 개척에 나선 국민은행이 ING생명과의 원활한 업무공유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업무혼선으로 두 회사간 마찰이 잦아지게 되자, 국민은행이 한일생명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사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방카슈랑스 전문회사인 하나생명을 자회사로 설립한 것처럼 국민은행이 한일생명을 인수해 방카슈랑스 전문회사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KB생명으로 사명을 정할 정도로 인수작업이 상당히 진전돼 있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ING생명과 맺은 방카슈랑스 계약 조항중 ‘경업(競業)금지’조항 때문에 본격적으로 인수작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매물로 나와 있는 한일생명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며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선 ING생명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ING생명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한일생명 인수작업을 추진하게 된다면 국제 신뢰도 실추 등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된다”며 ING생명이 동의한다면 인수 가능성이 있음을 간접 시사했다.

또한 홍콩의 모 보험사 인수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혀 보험사 인수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이에 ING생명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한일생명을 인수함에 있어 상호간 윈윈할 수 있다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처음부터 서로 계약할 때 상호간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면 마찰없이 인정해 주기로 했다”고 밝혀 동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융권에서도 국민은행의 한일생명 인수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한일생명의 경우 엄청난 부실로 정부 역시 처리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민은행에서 인수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본다”며 “국민은행 역시 한일생명 인수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 그리 많은 비용을 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등 국민은행의 한일생명 인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한편 국민은행과 ING생명은 현재 방카슈랑스 제휴업무와 관련 업무 혼선 등 상호간 마찰로 진통을 겪고 있으며 상호간 원활하지 못한 업무공유로 갈등이 심화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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