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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소보원 상품비교 놓고 갈등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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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14 20:06

소보원 “보험사 상품공시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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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상품 단순비교는 무리”



보험업계와 소보자보호원이 보험상품 비교공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소비자보호원(이하 소보원)은 농협, 우체국 등이 판매하고 있는 유사 보험상품도 포함해 상품비교를 할 방침이어서 보험업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소보원은 소비자들에게 보험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과 보험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험상품 비교공시를 실시키로 했다.

소보원은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생보사들을 대상으로 보험상품에 대한 자료를 입수해 왔으며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그러나 생보사들이 제공한 자료가 업계에 유리한 상품종목만을 골라 제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생보사들이 제공하지 않은 나머지 상품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입수해 상품을 비교 공시키로 했다.

소보원의 한 관계자는“최근들어 많은 보험상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어디서도 얻을 수가 없으며 생보협회에서 각사별 상품 비교공시를 한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설계사나 대리점들이 상품설명에 있어 고객우선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에만 초점을 두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객관적인 상품설명이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며“부실한 정보제공으로 인해 차후 보험금 지급 및 산정문제에 있어 소비자와의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비교공시에 있어 농협, 우체국 등 유사상품과 민영보험사의 상품을 단순비교해 상품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무리한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유사보험상품은 민영보험과 보장내역이 기본적으로 다르다”며“이를 단순 비교해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은 민영상품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일부 보험전문가들은“수많은 보험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반해 상품정보는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보험사로서는 당연한 일로 보험사들이 상품개발 후 상품정보를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제공해왔다면 이렇듯 보험업계가 제공하고 있는 상품정보에 대한 불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소보원은 오는 7월 생보상품에 대해 비교공시 한후 이어 손보상품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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