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손보사-법인대리점 수수료 인하 놓고 ‘마찰’

김양규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6-04 22:49

대리점협의회, 거래 중단 등 실력 행사 나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업계, 모집질서 개선 위해 강력 대처 고수



손보사들이 지난 5월부터 보험대리점에 지급하는 자동차보험 모집 수수료율을 일제히 인하하자, 법인 대리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매집형 대리점들에게 지급해 오던 리베이트를 중단하는 등 보험모집 과정을 투명화 할 방침이어서 향후 대리점들과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모집 수수료를 일정 한도로 제한하자, 영업 타격을 우려한 보험대리점협의회 산하 70여명의 법인대리점 사장들이 회현동 인근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삼성, LG, 쌍용 등 3개 보험사와 거래를 중단키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중 금감원을 방문해 손보사들의 담합행위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손보 법인대리점 협의회 이선봉 회장은 “손보사들이 담합해 대리점에 지급하는 모집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낮추었다”며 “이는 손보사들이 그 동안 방만하게 경영해 부실을 키워온 경영책임을 대리점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LG, 쌍용화재 주도하에 수수료를 인하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 회사들의 경영진을 상대로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두 회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거래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손보업계도 기존 대응방식과 달리 대리점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어서 두 조직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손보업계는 매집형 대리점들의 눈치를 보느라 리베이트 제공 등 부당한 요구에 대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끌려왔다”며 “금융당국도 불법행위 근절의지를 단호히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번을 계기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동안 매집형 대리점들이 보험모집 질서를 문란시켜 왔다”며 “매집형 대리점들의 집단 행동에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집형 대리점들은 그 동안 중소 대리점들이 모집한 보험들을 수수료를 주고 매집한 뒤 손보사들에게 보험계약을 매각해 왔다.

또한 매집형 대리점들은 높게 받은 수수료를 무기로 일반대리점들과의 공정경쟁을 와해시키고 매집 영업방식에 따른 리베이트 제공 등 불법영업 제공으로 모집질서를 문란시켜 왔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