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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특집] “이젠 틈새시장이다”…고객 니즈 세분화 한 상품 ‘봇물’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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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8 21:29

[Issue] 방카슈랑스·실손보상 등 환경 변화 따른 생존전략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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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회계년도는 보험업계에 있어 방카슈랑스 도입, 실손 보상 허용 등 그 어느 때보다 시장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해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그 규모나 경쟁력이 취약해 손보업계의 영업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교보자동차, 교원나라 등 인터넷 및 통신판매 전문회사의 등장은 자동차보험시장의 가격경쟁을 더욱 심화시키고 제일, 대한, LG 등 기존 보험사의 온라인 전용상품 개발은 손보업계의 영업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처럼 손보업계가 급격한 시장변화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사 마다 생존을 위한 경영전략 수립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방카슈랑스 도입은 중소형 보험사는 물론 대형 보험사들도 차별화된 생존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은 제도의 변화와 함께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급변하고 있다.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및 서비스 등을 평가해 가입하는 등 보험 소비자들의 인식이 제고되고 있다.

따라서 손보업계도 삼성, 동부, LG 등 대형 손보사는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형사는 점점 감소하고 있어 존립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

특히 방카슈랑스가 도입되는 8월 이후엔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영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따라서 최근 손보업계는 수익성 위주로 경영전략을 전환하는 한편 고객 니즈가 다변화되는 만큼, 특정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신상품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손보사들이 타깃으로 한 계층도 아내, 여성, 주말레저 등 다양하다.

삼성화재의 애니카자동차보험은 운전자보험, 상해보험, 가족레저보험을 한꺼번에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인해 레저활동이 급증하는 것에 착안해 개발된 상품으로 주말 상해로 후유 장애를 입었을 경우 최고 3억50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가족단위의 여행이나 나들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 최초로 가족레저 활동중 상해담보를 개발해 놓고 있어 별도의 가족레저보험 가입이 필요 없다.

현대해상도 주 5일 근무제 도입 확산에 따른 레저보험의 일종인 해피위크엔드 종합보험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보상적용 범위를 최대한 확대했다. 즉, 주말 개념을 기존의 토요일에서 실질적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퇴근이후 부터로 확대한 것이다. 이는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휴일상해보험이 통상적으로 토요일, 일요일 및 법정 공휴일만을 담보하던 것에 비하면 보장범위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동부화재도 무배당 동부의료보험을 지난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70세까지 모든 질병과 상해에 대해 3000만원까지 의료비와 장기 입원비, 장래비를 보장함은 물론 치명적 질병인 암, 뇌혈관 질환, 허혈성 질환 등 3대 질병에 대해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비를 별도로 지급한다.

또한 80세까지는 최고 9000만원까지 장기 간병비와 1회당 최고 3000만원의 장기이식 수술비도 보장한다.

특히 이 상품은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장기 간병보험과 CI보험의 장점을 결합시켜 고액의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LG화재는 점차 세분화 돼 가고 있는 고객의 욕구를 감안해 패밀리, 실버, 레이디, 퍼스크클래스형 등 4가지로 세분화한 LG화재 매직카프러스 자동차보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중 배우자가 상해를 당했을 때 고도 휴우장해 지원금(1억원), 가사 지원금(1일기준 5만원), 상해 위로금(1000만원 한도)을 지급하는 커플특약과 자녀성형의료비(1000만원 한도), 보행중 가족교통 상해(2억원 한도), 부모 사망시 자녀 학자금(2000만원)을 보장하며 수리차량 운반서비스, 차량이력 관리 등 17가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처럼 기존의 자동차보험과 차별화 한 상품 이외에도 특정계층을 대상으로 한 이색상품들의 출시도 줄을 잇고 있다,

동양화재는 연인들을 마케팅 대상으로 한‘커플보험’을 출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상품은 유형에 따라 새내기커플, 잉꼬커플, 연상연하커플 등 3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고객이 위험담보와 가입금액 등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것이 이 상품의 장점이다.

쌍용화재는 남편이 아내에 대한 사랑의 심리를 이용한‘무배당 아내에게 주고 싶은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경우 아내의 건강과 상해를 집중 보장하는 보험으로 남편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아내생일 축하금, 결혼기념 축하금, 부부 여행자금, 건강검진 자금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성 성격도 가미해 젊은 남편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아내생일 축하금과 결혼기념 축하금은 보험 가입 2년 이후부터 매년 10만원씩 지급되며, 건강검진 자금은 3년이 지난후 매 3년마다 지급된다. 부부 여행자금은 만기에 계약 유지시 10년 만기는 150만원, 15년 만기는 2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이밖에도 아내 운전안심 특약은 색다른 특징을 선보이고 있다. 아내가 운전을 안심하게 할 수 있도록 벌금, 방어비용, 형사합의 지원금, 안전운전 위로금도 지급한다.

신동아화재는 미숙아 출산에 따른 의료비를 집중 보상해 주는‘베이비케어상해보험’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임신 20주이내의 산모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며 미숙아 출생으로 인해 피보험자가 지급해야 할 입원 치료비를 최고 90일까지 보상해 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한화재는 업계 최저 보험료를 받는‘하우머치 자동차보험’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얼마나 싸길래?”라는 광고문구처럼 업계의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평균 17% 정도가 저렴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주로 경제활동이 왕성한 24세부터 35세의 경우 동업사의 온라인 상품과 비교해도 약 5∼15%가 저렴하다.

특히 대한화재는 신차 요율을 신설, 적용해 출고 일로부터 1년 이내에 처음 가입하는 가입자에 한해 해당용도, 차종기본 보험요율의 5%를 추가 할인함으로써 동종업계 온라인 상품과 차별화했다.



  • 車보험 보상서비스‘우리가 최고’

  • 삼성화재-애니카운전자 상해보험, 운전자·상해·가족레저 모두 보장

  • LG화재-매직카플러스 자동차보험, 고객 니즈 세분화해 맞춤설계 가능

  • 현대해상-해피위크앤드 종합보험, 주 5일 근무제 실시 맞춘 신개념 상품

  • 동부화재-건강의료보험, 70세까지 모든 질병·사망 종합보장

  • 동양화재-다이어트 보험, 월 1250원으로 다이어트 위험 보장

  • 대한화재-하우머치자동차보험, 24∼35세 공략…낮은 보험료가 장점

  • 신동아화재-베이비케어 상해보험, 미숙아 출산에 따른 의료비 실비 지원

  • 쌍용화재-아내에게 주고싶은 보험, 아내 건강 집중보장…남편에게 인기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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