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주가는 국내외 자동차수요 급감 가능성과 마케팅비용 증가, 달러대비 원화환율의 하락에 의한 수출채산성 하락 등에 따라 상승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비심리 하락에 따른 판매급감의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지난달 판매실적에서 국내외 모두 점유율이 상승해 이러한 우려는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달러 대비 원화환율이 급락할 경우에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지만 당사 환율 전망에 따르면 전년보다 6.7% 절상되는데 그칠 것이고 수출단가 상승(4%)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긍정적이며 다임러현대상용차합작법인 설립, 경유승용차 허용 등의 뉴스도 현대차에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또 판매보증충당금을 지난해 기준(매출액의 5.2%) 보수적으로 적용하고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11%, 주당순이익의 경우 6% 상향 조정한 5648원으로 추정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올해 예상 PER은 4.5배로 제조업 평균 7.0배보다 36% 할인돼 있어 가격메리트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적정가는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제조업 평균을 10% 할인 적용한 3만6000원을 제시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