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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펀드매니저도 ""빈익빈 부익부"" 심화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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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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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시장의 침체로 인한 펀드수익률 하락으로 펀드매니저들의 소득 역시 줄었지만 소위 "잘 나가는" 매니저들의 보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리서치기관인 벅컨설턴트 자료에 따르면 뮤추얼펀드나 은행 등에서 근무하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급여는 1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 3월말까지 33만5100달러로, 전년에 비해 4만9700달러 감소했다.

이는 펀드매니저들의 성과급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 주식형뮤추얼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올해 평균 2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펀드매니저들의 급여 감소는 당연하다.

그러나 중상위권 이상의 소위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은 올들어 약 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을 통솔하는 수석 매니저의 경우 무려 59%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의 평균수익률이 20여년래 최악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이 올라간 이유는 뭘까. 리서치기관인 콘페리인터내셔널의 캐서린 팔미에리 이사는 "다른 매니저들과 비교해 연봉이 책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모든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하더라도 어느 펀드매니저가 다른 펀드에 비해 80%높은 수익률을 낸다면 그는 성과급을 받는다는 것.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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