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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직접금융 조달 35% 감소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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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9-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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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말까지 기업들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실적이 35.0% 감소했다. 또 기업들의 자금사정 호전으로 인해 회사채 상환액이 발행액을 초과하는 상태가 유지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8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기업들이 8월말까지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55조79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신고서 제출의무가 부과된 금융채를 제외할 경우 36조3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5.0%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6조4879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감소했으며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49조3096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이중 금융채 19조4594억원을 제외할 경우 실제로는 37.4%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공개실적은 101건, 1조41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17.8% 증가했다. 거래소 신규상장은 6건, 5565억원으로 1284.3% 증가했으며 코스닥 신규등록은 95건, 8566억원으로 40.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15조4971억원으로 34.3%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8월까지 4조3205억원의 순상환을 보였다.

금융채는 8월까지 19조4594억원이 발행됐으며 신용카드사가 14조309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자산유동화증권은 14조3531억원으로 40.4%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의 경우 장래매출채권을 기초로 하는 ABS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0조2141억원으로 32.4% 감소했으며 중소기업은 1조7709억원으로 6.2% 감소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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