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한국선물거래소는 최근 선물사 실무자 회의를 갖고 지난 5월에 상장된 국채선물옵션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시장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회원사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자기거래를 수행하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거래소는 선물사의 자기거래 실적에 따라 계약당 1,5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자기거래 종목으로는 국채선물옵션의 콜/풋옵션 최근월물 중 매거래일의 등가격옵션과 등가격옵션에 가장 근접한 2개의 외가격옵션이 대상이 된다.
또 인센티브 지급 기준은 매수/매도 합계기준으로 월간 총 300계약 이상 자기거래를 수행한 경우 월간 총 자기거래량(3,000계약 한도)에 계약당 인센티브 지급액을 곱하여 산출한 금액이 지급된다. 단, 선물사의 자기계좌 내에서의 거래로 인한 체결 수량과 회원 착오에 의한 거래정정으로 인한 체결수량은 자기거래량에서 제외된다.
선물거래소는 회원사의 자기거래 수행기간중 월간단위로 자기거래 이행수량을 산출해 인센티브 합계액을 2003년 1월에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선물거래소는 이번 거래활성화 방안으로 선물사가 시장조성에 적극 나설 경우 일평균 1000계약 이상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및 일반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용이해져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국채선물옵션 시장의 활성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거래소 관계자는 “국채선물옵션의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선물사의 시장조성거래에 대해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국채선물옵션 거래활성화 방안’을 확정하게 됐다”며 “회원사의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유동성 확보로 이어지면 투자자 참여기회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물거래소의 회원사 시장조성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은 이미 지난 7월 코스피50선물에 대해 실시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근 코스피50선물 거래량이 3만 계약을 넘어서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