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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 그룹 계열사 ‘자존심 대결’

주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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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17 18:26

삼성, 현대, 산업銀 계열등 4社 경쟁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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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스 시장을 놓고 그룹계열사들의 한판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삼성, 현대, 산업은행의 계열사들이 참여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중으로 삼성캐피탈이 뛰어들어 이 시장은 4파전이 벌어질 구도다.

특히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은 삼성가족 내부 영역다툼이라는 목소리가 높아 그야말로 ‘누가누가 잘하나’를 업계 관계자들은 주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8일 금감원 여전감독팀에 따르면 다음주 중으로 삼성캐피탈의 오토리스 사업 등록신청이 받아들여질 예정이다. 오토리스 사업신청은 등록 사항이므로 금감원의 등록신청이 받아들여졌다는 통보가 있은 후에 삼성캐피탈은 본격적으로 오토리스 사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삼성캐피탈의 오토리스 시장 진출 가시화로 기존의 산은캐피탈, 현대캐피탈 등 오토리스 사들과의 경쟁 및 삼성카드와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오토리스 사업의 경우 자동차 계열사가 있거나 수요가 많은 기업들이 주로 진출해있어 이 시장에서의 경쟁은 대기업들의 자존심 대결이 될 양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현재 오토리스 시장은 현대캐피탈이 올해 목표치를 2000억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의 국내 마켓 쉐어를 고려할 때 쉽사리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그룹 산하인 점을 백분 활용, 차량 정비소 등도 모두 1급만으로 운영하는 등 차별화 전략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최근 오토리스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삼성카드는 전차종을 대상으로 한 ‘도어-투-도어’ 서비스를 제공해 타사 오토리스 상품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오토리스 시장에 제일 먼저 뛰어든 산은캐피탈은 신금융상품에 대한 특허신청을 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경쟁이 격화된 것을 실감하며 수입차를 중심으로 한 올해 목표 1000억원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오토리스 시장의 각축전은 삼성캐피탈과 삼성카드가 동일 그룹내의 계열사임에도 불구, 오토리스 사업을 동시에 진출한다는 점에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토리스 사업과 같은 경우에는 연말정산시 대출이자 부분까지 다 포함하는 선진국의 급여체계와는 달리 의료보험료 정도만 정산하는 한국의 세제여건 속에서는 대중화 되기 어려운 분야다. 따라서 한 그룹에서 두개의 계열사가 동시에 뛰어들만큼 대중적인 상품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 계열사들의 경쟁 구도로 파악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그룹사들의 실적은 연말 불우이웃돕기에도 여실히 반영될 만큼 민감한 부분”이라며 “르노삼성자동차만으로는 시장 우위를 점하기 힘든 만큼 타 경쟁사 제품과 자유경쟁을 통한 공략법을 구사하는 부분에서도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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