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상반기 등록법인들이 증권발행을 통해 끌어들인 외자는 37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나 감소했다.
이중 3608억원은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해외증권발행을 통해 유치했고 나머지 154억원은 유상증자에 의한 것이다.
특히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한 외자유치는 작년보다 82 % 급감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지난 4월 해외증권발행에 대한 규정이 까다로워진 것이 외자유치가 줄어든 가장 큰 원인”이라며 “외국감독기관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거나 채권발행 후 1년간 내국인의 취득, 권리행사를 금지해야만 발행 1개월후 전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를 통한 외자유치금액이 많은 기업은 코다코(55억원), 이론테크(40억원), 웨스텍코리아(26억5000만원), 덱스트론(19억5000만원), 소너스테크놀로지스(13억원) 등의 순이다. 해외증권발행액은 하나로통신(1321억원), 태영텔스타(265억원), 우영(262억원), 시큐어소프트(198억원), 한글과컴퓨터(159억원) 순으로 많았다.
임상연 기자 syl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