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동차보험이 온라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3%대에 육박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 동부 등 온라인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인 대형 손보사들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 5월 하루평균 판매실적이 1000건을 돌파, 보험료가 45억원에 달해 시장점유율이 3%에 육박했다. 특히 올 FY2002 사업년도에는 원수보험료 1600억원, 계약 건수 35만 건 목표를 달성해 2.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러한 판매호조로 지난 10월 상품 판매 이후 총 6만건의 계약과 266억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보험가입 방식으로 평균 15%저렴한 보험료를 제공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 확대는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도 한몫 하고 있다. 계약과 동시에 모든 계약자에게 보상전담자를 지정해주는 서비스 도우미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
또한 교보자보는 판매초기인 현재 전화를 통한 판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120여명의 전화상담원을 300여명으로 확충하고 콜센터도 3개로 증설할 계획이다. 채널 효율성이 높은 인터넷 판매비중도 30%까지 늘릴 방침이다.
교보자동차보험 관계자는 “판매 초기 전화를 통한 판매 비중이 점차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두 판매 채널의 영업 확대는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보험 시장 진출과 관련, 교보자동차보험의 판매 호조는 기존 대형 손보사들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 동부화재 등 대형사들은 이미 온라인 상품 검토를 마무리하고 기존 채널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