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리젠트화재에 대해 삼성, 현대, LG, 동부, 동양 5개 손보사를 인수금융기관으로 하는 계약이전결정을 결정했다.
금감위는 지난 5월 리젠트 화재에 내려진 계약이전결정 처분에 관한 사전통지 및 의견제출기회를 부여한 결과 리젠트화재는 ‘의견없음’ 을 통보했고 5개 손보사도 지난 5일 인수동의서를 제출,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8일부터 리젠트화재 가입자의 보험 계약은 삼성, 현대, LG, 동부, 동양 5개 손보사로 이전된다.
리젠트화재의 계약건수는 자동차보험 20만건을 포함해 총 40만건에 이르며 계약이전 되는 물건의 평가액은 계약이전 결정일 부터 3개월 안에 재산, 채무 등에 대한 실사를 통해 확정된다.
일반보험의 경우 동양이, 장기 및 연금보험은 삼성이 각각 인수하며 20만건의 자동차보험계약은 5개 손보사가 분할 인수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개인용 보험은 가입자의 주민등록번호 끝자리가 짝수면 LG가, 홀수면 동부가 인수한다.
기타 운전자보험, 이륜자동차보험, 농기계 보험계약 등 기타 자동차보험과 영업용보험은 현대에서 모두 인수한다.
업무용의 경우 법인계약은 삼성화재에서 전량 인수하고 개인계약은 동양화재(주민등록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계약), 현대해상(끝자리가 짝수중 8,0인 계약), LG 화재(끝자리가 4, 6인 계약), 동부화재(끝자리가 2인 계약) 등 4개사에서 나눠 인수한다.
금감위 관계자는 “리젠트 화재 물건이 계약이전 방식으로 5개사에 넘어가게 됨에 따라 이제 노조 등의 매각 주장은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됐다”고 말하고 “리젠트 화재는 청산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