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금감원이 월드컵 등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발행카드로 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 카드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ATM기를 월드컵 개최이전에 조기 도입토록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설치된 글로벌 ATM기는 지난해말 2734대 보다 올 4월말 현재 1686대가 늘었다.
ATM기 설치는 주로 시중은행과 CD사업자가 주축이 되고 있으며, 이중 월드컵후원사인 국민은행이 900여대의 ATM기를 도입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주로 외국인 통행이 빈번한 특급호텔·월드컵경기장 지하철역 등에 설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월드컵 이전까지 500여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외국인의 글로벌 ATM기 사용시 언어로 인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사용빈도가 높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으로 이용 안내문을 부착한 데 이어 은행의 경우 설치장소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지점내에 글로벌 ATM 표식판을 설치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ATM 설치장소 안내 등을 포함한 금융이용안내 팜플렛을 제작(30만부)해 공항, 월드컵경기장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각 카드사에서도 비자·마스터카드 홈페이지 및 JCB카드 팜플렛 등을 통해 홍보강화를 추진중이다.
<글로벌 CD기 도입현황>
(2002.4월말 현재)
/ 보유주체별 / 글로벌 CD기 / 증감
/ / 2001.말 / 2002.4
/ 은행 / 1,029 / 2,295 / 1,266
/ 카드사 / 117 / 105 / △12
/ CD망사업자 / 1,588 / 2,020 / 432
/ 계 / 2,734 / 4,420 / 1,686
※CD망사업자 2001.10말 기준수치 적용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