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LG화재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차보험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현대, 동부화재도 상품 인가 신청에 들어가 다음달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는 제일, 신동아화재 등 중소형사들의 가격 인하 전략과 삼성화재의 ‘브랜드 상품’ 전략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가격 인하 상품과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동부, LG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이 서비스를 강화한 자동차 보험 상품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현재 내부적으로 기존 오토가드 서비스에 차량 진단, 법률 사고 자문 서비스를 추가한 HI 오토가드 서비스특약을 개발, 신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현재 금감원에 인가 신청에 들어가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화재도 SOS서비스를 강화한 SOS 플러스 특약에 일부 보장 내용을 변경한 상품의 인가 신청에 들어갔다. 이 상품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LG화재는 지난 4월부터 매직카서비스 특약에 30여가지의 서비스 항목을 추가하는 한편 일부 보장 내용을 변경한 ‘매직카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이다.
대형 손보사의 서비스 강화 전략은 중소형사들의 저가 전략과 함께 최근 삼성화재의 브랜드 상품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제일화재가 가격이 20% 정도 저렴한 인터넷 자동차 보험을 출시하면서 쌍용, 신동아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들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또한 삼성화재의 高보장·서비스 전략의 일환인 ‘애니카자동차’ 브랜드 상품에 대한 대비책으로 상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
특히 이로 인해 중소형사들의 가격 인하 상품과 대형 손보사들의 高보장·서비스 자동차보험의 양극화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손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는 보장과 서비스에 중소형사는 가격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다”며 “다음달부터 이러한 양극화 현상을 바탕으로 손보사들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