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고객에게 수신상품 소개부터 시작해 전반적인 재테크 자문을 수행하는 것이 PB(Private Banking)제도라면 여신고객에게 일반여신 이외에 투자, 국제 금융등 모든 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RB이다.
산업은행은 지난15일부터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거래기업과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고객관계의 틀을 구축하고자 RB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RB제도는 대출위주, 담보위주의 기존 금융관행을 벗어나는 한편 마케팅차원을 넘어 기업에게 다양한 금융컨설팅을 제공해주는 제도란 점에서 앞으로 고객관계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우선 17개업체로 RB제도를 시작하지만 점차 대상 기업수를 늘려 대고객 관계의 최일선을 RB체제로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RB제도의 특징은 전통적인 일반여신 외에 투자은행업무, 국제업무, 외환업무, 여유자금관리 등의 분야에 전담PM(Product Manager)을 두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금융수요를 능동적으로 파악, 복합금융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해주는 제도이다.
산은 이윤우 이사는 “RB대상기업은 은행과의 신뢰관계가 돈독하고 재무적으로 우량할 뿐 아니라 업종, 상품 및 기술력 등에서도 전망이 밝은 기업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