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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회사채 인수시장 ‘독주’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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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5-15 19:28

자본시장실 3개팀 주도…MS 18%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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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실적 급감 ‘울상’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시장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활발한 회사채 인수업무를 수행했던 기존 증권사들의 입지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주요 업무중 하나인 회사채 인수업무부문에 산업은행이 가세하면서 기존 증권사들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인수분야에 정책지원 사업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이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침에 따라 증권사 주요 수입원인 회사채 인수업무 분야의 주도권이 산업은행으로 이미 넘어갔다”고 말했다.

현재 산업은행 회사채 인수업무는 자본시장실내 발행시장 3개팀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자본시장실 실장 취임이후 영업 강화에 따라 회사채인수업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산업은행이 투기등급의 회사채 인수를 통해 기업들의 자금조달 활동을 지원하는 등 자금시장의 안정에 기여하고 있고 상당한 수익을 시현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은 회사채 인수시장에서 18% 비중을 차지하며 업계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채인수시장에서 10%전후의 마켓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 LG증권등은 산업은행의 공격적인 영업에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산업은행 회사채 인수팀들이 증권사가 오랜 교섭과정을 거쳐 이미 발행조건 등에 대하여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진 업체들까지 방문하여 자금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방법까지 동원하면서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의 회사채 인수 업무 실적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고액의 연봉 및 막대한 영업비 등으로 이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계약직 등으로 대거 영입하여 실적을 내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들보다, 기존 정규직원으로 영업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의 실적 급감이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는 회사채 인수보다는 주식인수 업무쪽에 비중을 두는 경영전략을 구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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