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은행들이 영업환경 악화 조짐이 보이자 수익기반 확대를 위한 영업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이 6월말까지 2개월간 중소기업대출과 핵심예금 평잔 증가를 위한 영업력 강화에 나섰다. 또한 신한은행도 연체 대출금 축소를 통한 순익증대 캠페인에 나섰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금의 대손충당금 적립률 상향 조정 및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등 시장여건 변화로 인해 경영이익 목표 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조달금리 인하의 한계로 저코스트 예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기업금융점포(RM) 재구축에 따른 영업력 약화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상반기 경영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다.
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중소기업 고객 이탈 방지 및 우량 중소기업 발굴확대에 나섰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대출 잔액 증가(목표: 1조 6000억원)와 핵심예금 평잔 증가(1조원)에 주력하기로 했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대내외에 공시되는 통합은행의 상반기 실적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성공적인 통합은행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객이탈을 최소화해 총 대출금 및 총수신, 자산 건전성 확대와 당기순이익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오는 20일부터 6월말까지 연체 대출금 축소를 통한 자산건전성 개선 및 손익증대를 위한 캠페인을 실시한다.
연체대출금 감축 계획안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월말 기준 여신계정 연체액의 41%(485억원)를 감축해 연체율을 0.34%로, 초단기 연체 대출액을 47%(1511억원) 줄여 초단기 연체액을 1700억원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