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한국의 은행들은 1.4분기에 가계대출을 비롯한 소매금융의 증가로 전반적으로 이윤폭이 커졌다면서 이로 인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시가총액도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30% 가량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최근 한국의 금융당국이 실시한 가계대출 억제책으로 올해 남은 기간은 물론 내년까지 은행권의 수익 모멘텀이 급격히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릴린치는 한국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여 은행들은 정상여신에 대해서는 0.75%, 요주의 여신에 대해서는 5%의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며 이로 인해 은행권이 입을 손실을 원화로 환산하면 5천억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도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들의 마진율 감소세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