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총재는 이날 오전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사, KAIST 주최 최고지식경영자과정 조찬강연을 통해 `수출과 설비투자가 2분기에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 여건이 금리 인상쪽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 총재는 지난 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후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시장에서는 박 총재의 이런 발언이 5월중 금리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총재는 `4월의 거시경제지표와 경기가 살아나는 것을 확인한후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면 (콜금리) 올릴 것`이라면서 강조했다.
이어 `중앙은행이 정책을 통해 경기를 냉각시키지 않아야 하지만 금리 인상효과가 6개월-1년후 나타나는 만큼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충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 국회 `경제비전21` 강연에서도 `시장이 기대하는 오차범위 3개월 이내에서 (금리 정책)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따라 수출 및 물가 등 거시 경제지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5월초 콜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한은이 오는 5-7월 0.25%포인트가량 콜금리를 올려 4.25%로 운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았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