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 매각과 관련, 공자위 산하 매각소위원회가 한화그룹의 적정 인수가 검토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수 적격성 여부가 도마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이 밝힌 매각가는 1조500~1조1000억원 수준. 한화그룹이 51%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 600 0억원 정도의 대금만 지불 하면 된다는 계산이다. 이중 인수 컨소시엄사인 日 오릭스와 호주 맥커리가 40~50% 정도의 지분 참여를 할 경우 3500억원 정도의 매각 대금만 지불하면 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한생명이 잠재 부실 자산과 향후 생보 시장 전망 등을 고려해도 6000억원이라는 매각가는 헐값 시비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매각소위 어윤대 위원장은 “현재 매각가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와 공인회계법인, 한화그룹의 주거래은행 등을 통해 재무 상태에 대한 사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매각소위가 적정 인수가 검토 작업을 미루고 있는 것에 대해 ‘헐값 시비’ 우려가 팽배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화그룹의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회계 적정성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나 일부 위원들이 보고내용일부의 타당성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