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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나홀로’ 증권사 갈수록 설 땅이 없어진다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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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4-24 21:07

지주사, 금융그룹화, 합병 조류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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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정보, 영업망 열세…돌파구 찾기 고심



금융지주회사 출현, 은행계 금융사들의 네트워크망 강화, 대기업 소속 금융사들의 그룹화 등의 추세가 강해지면서 개인 오너소유 증권사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최근 신한금융지주회사의 굿모닝증권 인수 및 신한증권과의 합병으로 촉발된 증권사 대형화 바람이 불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신영, 서울, 부국, 겟모아, 신흥, 한양, 유화증권 등 ‘나홀로’ 증권사들은 그동안 부족한 영업망등을 극복하기 위해 은행과 제휴를 맺고 계좌 개설 서비스 등을 시행해왔다.

그러나 대형화, 지주회사 설립 등의 신조류를 적극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받고 있다. 더구나 금융지주회사 관련 법규가 조만간 개정, 자회사들간 고객정보 이용이 자유롭게 될 예정에 있어 ‘나홀로’ 증권사들의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들 증권사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자구책을 세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

‘나홀로’ 증권사들중 굿모닝, 브릿지 등 중형 이상 증권사들은 외자유치, 합병 등으로 타개책을 찾아가고 있으나 소형 증권사는 이러한 방법도 쉽지 않다. 워낙 작은 규모라 합병등에 따른 시너지를 찾을 수 없어 대형 파트너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한, 한빛, 하나 등 은행계열 증권사들은 금융지주회사 설립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CRM(고객관계관리)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고객정보 공동 이용이 허용만 되면 교차판매, 타깃 마케팅을 적극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굿모닝 처럼 규모가 부족할 때는 합병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또한 삼성, LG, 현대, 동원 등 대기업 계열 증권사들은 업계 수위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다 계열 금융사들간의 네트워크 강화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직 대형사들간의 합병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들 대형사들이 합병을 시작할 경우 중소형 ‘나홀로’ 증권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주가도 한양, 세종, SK 등이 아직도 액면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증권사간 합종연횡에서 이들 증권사들의 선택이 미래의 성패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나홀로’ 증권사들은 금융그룹화, 네트워크화를 모색하면서도 경쟁력있는 사업부분을 집중 강화화는 시장 특화전략을 별도로 구사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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